■ 책소개
영혼의 부서짐을 예민하게 감지한, 소설가 한강의 첫 번째 시집한국인 최초 맨부커상 수상작가 한강의 첫 번째 시집『서랍에 저녁을 넣어 두었다』.말과 동거하는 인간의 능력과 욕망에 대해, 그리고 말과 더불어 시인이 경험하는 환희와 불안에 대해 이야기한 소설가 한강의 시집이다. 마치 소설 속 고통받는 인물들의 독백인 듯한 비명소리를 드러내어, 영혼의 부서짐을 예민하게 감지한다.이 책에는 침묵의 그림에 육박하기 위해 피 흘리는 언어들이 있다. 그리고 피 흘리는 언어의 심장을 뜨겁게 응시하며 영혼의 존재로서의 인간을 확인하려는 시인이 있다. 그는 침묵과 암흑의 세계로부터 빛나는 진실을 건져 올렸던 최초의 언어에 가닿고자 한다. 뜨겁고도 차가운 한강의 첫 시집은 오로지 인간만이 지닌 ‘언어-영혼’의 소생 가능성을 점검해보는 계기를 마련한다.
■ 목차
목차1부 새벽에 들은 노래어느 늦은 저녁 나는새벽에 들은 노래심장이라는 사물마크 로스코와 나마크 로스코와 나 2휠체어 댄스새벽에 들은 노래 2새벽에 들은 노래 3저녁의 대화서커스의 여자?파란 돌눈물이 찾아올 때 내 몸은 텅 빈 항아리가 되지이천오년 오월 삼십일, 제주의 봄바다는 햇빛이 반. 물고기 비늘 같은 바람은 소금기를 힘차게 내 몸에 끼얹으며, 이제부터 네 삶은 덤이라고2부 해부극장조용한 날들심장이라는 사물해부극장해부극장 2피 흐르는 눈피 흐르는 눈 2피 흐르는 눈 3피 흐르는 눈 4저녁의 소묘조용한 날들 2저녁의 소묘 2저녁의 소묘 33부 저녁 잎사귀여름날은 간다저녁 잎사귀효에게. 2002. 겨울괜찮아자화상. 2000. 겨울회복기의 노래그때다시, 회복기의 노래. 2008심장이라는 사물 2저녁의 소묘 4몇 개의 이야기 6몇 개의 이야기 12날개4부 거울 저편의 거울거울 저편의 겨울거울 저편의 겨울 2거울 저편의 겨울 3거울 저편의 겨울 4거울 저편의 겨울 5거울 저편의 겨울 6거울 저편의 겨울 7거울 저편의 겨울 8거울 저편의 겨울 9거울 저편의 겨울 10거울 저편의 겨울 11거울 저편의 겨울 125부 캄캄한 불빛의 집캄캄한 불빛의 집첫새벽회상무제어느 날, 나의 살은오이도서시유월서울의 겨울 12저녁의 소묘 5해설 | 개기일식이 끝나갈 때_조연정(문학평론가)
■ 출판사서평
출판사 서평시집 『서랍에 저녁을 넣어 두었다』에는 침묵의 그림에 육박하기 위해 피 흘리는 언어들이 있다. 그리고 피 흘리는 언어의 심장을 뜨겁게 응시하며 영혼의 존재로서의 인간을 확인하려는 시인이 있다. 그는 침묵과 암흑의 세계로부터 빛나는 진실을 건져 올렸던 최초의 언어에 가닿고자 한다. 뜨겁고도 차가운 한강의 첫 시집은 오로지 인간만이 지닌 ‘언어-영혼’의 소생 가능성을 점검해보는 고통의 시금석인 셈이다.
■ 저자소개
저자 한강은 1970년에 태어나 1993년 계간 『문학과사회』 겨울호에 시 「서울의 겨울」 외 네 편이 실리고, 이듬해 『서울신문』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붉은 닻」이 당선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 『여수의 사랑』 『내 여자의 열매』 『노랑무늬영원』과 장편소설 『검은 사슴』 『그대의 차가운 손』 『채식주의자』 『바람이 분다, 가라』 『희랍어 시간』 , 시집 『서랍에 저녁을 넣어 두었다』 등을 출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