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투명한 감성과 인간에 대한 따뜻한 시선이 담긴 시 모음집.《지금 알고 있는 걸 그때도 알았더라면》, 《사랑하라 한 번도 상처받지 않은 것처럼》을 통해 좋은 시들을 소개해 온 류시화 시인의 인생 처방 시집 『시로 납치하다』. 페이스북과 트위터에서 5년 동안 아침의 시라는 제목으로 많은 독자들의 아침을 깨운 시들을 류시화 시인의 해설과 함께 엮은 책이다. 내가 누구이며 어디쯤 서 있는지 알기 위해 시를 읽는다는 저자의 마음에 와 닿은 시편들을 만나볼 수 있다.루이스 글릭, 필립 라킨, 셰이머스 히니, 요시노 히로키, 니키 지오바니, 하피즈, 잘랄루딘 루미, 헤르만 헤세 등 노벨 문학상 수상 시인부터 현대의 대표 시인, 프랑스의 무명 시인, 아일랜드의 음유시인, 노르웨이의 농부 시인, 일본의 동시 작가 등 마음의 무늬를 표현하기 위해 전 세계 시인들이 수없이 고쳐 쓴 시들, 몇 번을 다시 읽어도 새롭게 다가오는 시들이 존재와 삶의 의미를 일깨워준다.북소믈리에 한마디.짧은 문장으로 이마를 상기시키고 머리를 뜨겁게 하는, 시. 삶에서 희망이 보이지 않거나 상실감과 무력감에서 헤어나지 못할 때 우연히 읽은 시 한 편에서 우리는 빛을 발견하기도 한다. 멈춰 서서 인생을 돌아보게 하고 일상을 시어로 바꾸는, 한 편 한 편이 물방울처럼 마음의 호수에 떨어져 파문이 번지는 그런 좋은 시들을 모아 엮은 이 책에서 시에 담긴 진실과 조언을 들으며 지금까지 인생에서의 상처와 두려움이 나만의 것이 아님을 깨닫게 된다.
목차
두 사람 _라이너 쿤체 내 심장은 너무 작아서 _잘랄루딘 루미숨지 말 것 _에리히 프리트봉오리 _골웨이 키넬그렇게 못할 수도 _제인 케니언공기, 빛, 시간, 공간 _찰스 부코스키 더 푸른 풀 _에린 핸슨고독 _엘라 휠러 윌콕스그 겨울의 일요일들 _로버트 헤이든사랑받으려고 하지 말라 _앨리스 워커원 _애드윈 마크햄서서히 죽어 가는 사람 _마샤 메데이로스격리 _이반 볼랜드동사 ‘부딪치다’ _요시노 히로시천사와 나눈 대화 _윌리엄 블레이크 한 가지 기술 _엘리자베스 비숍 첫눈에 반한 사랑 _비스와바 쉼보르스카 나와 작은 새와 방울 _가네코 미스즈 같은 내면 _안나 스위르생활비를 벌기 위해 하루 종일 일한 후 _찰스 레즈니코프 어딘가에서 누군가가 _존 애쉬베리사막 _오르텅스 블루절반의 생 _칼릴 지브란 사랑 이후의 사랑 _데렉 월컷사라짐의 기술 _나오미 쉬하브 나이역사책 읽는 노동자의 의문 _베르톨트 브레히트 선택 _니키 지오바니 평범한 사물들의 인내심 _팻 슈나이더모든 진리를 가지고 나에게 오지 말라 _올라브 하우게 방문 _H. M. 엔첸스베르거 생에 감사해 _메르데데스 소사 눈사람 _월러스 스티븐스 넓어지는 원 _라이너 마리아 릴케 애도 _루이스 글릭 꽃 피우는 직업 _드니스 레버토프 어머니는 최고의 요리사 _리아 마치오티 길란 잔디 깎는 기계 _필립 라킨 내가 사랑한다는 걸 몰랐던 것들 _나짐 히크메트편집부에서 온 편지 _헤르만 헤세 자화상 _데이비드 화이트사금 _호세 에밀리오 파체코 그는 떠났다 _데이비드 하킨스블랙베리 따기 _셰이머스 히니 어떤 것을 알려면 _존 모피트 너무 많은 것들 _앨런 긴즈버그 사랑시 _로버트 블라이 왜 _야마오 산세이 모두 다 꽃 _하피즈 비 _레이먼드 카버 어떤 사람 _레이첼 리먼 필드 보나르의 나부 _레이먼드 카버 지구에서 우리는 무엇을 하고 있는가 _앨런 와츠 먼지가 되기보다는 재가 되리라 _잭 런던 층들 _스탠리 쿠니츠 위험 _엘리자베스 아펠 납치의 시 _니키 지오바니 시가 그대에게 위로나 힘이 되진 않겠지만 _류시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