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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콜라 창작 그림책 11권. 부정적이거나 안 좋은 의미가 담긴, ‘나쁜 말’은 무조건 하면 안 되는 걸까? 물론 상황도 고려하지 않고 이유도 없이 무조건 투덜대고, 심술을 부리고, 화를 내는 말은 정말로 옳지 않다. 하지만 아이가 살아가면서 부담스러운 일을 거절하거나 부당한 상황을 벗어나기 위해서, 자신을 지키기 위해서 ‘나쁜 말’이 꼭 필요한 순간이 있다. <말들이 사는 나라<에서는 착한 말이든 나쁜 말이든 상황에 맞게 말을 지혜롭게 쓰는 것이 중요하다는 이야기를 유쾌하고 통쾌하게 들려준다.지금까지 주로 따뜻하고 감수성 높은 글을 썼던 윤여림 작가는 이번에 ‘말’이라는 동음이의어를 활용하여 상상력 넘치고 기발한 이야기를 지었다. 주인공의 고난, 선과 악의 대립, 변화무쌍한 악당 캐릭터, 위기의 순간, 협동을 통한 문제 해결 등 짧은 이야기 속에 말들의 대소동이 스펙터클하게 펼쳐진다.의성어, 의태어뿐 아니라 노래처럼 운율감 넘치는 글로 담겨 있어, 마치 한 편의 동화를 읽는 재미가 느껴진다. 또한 ‘사랑말, 감사말, 신난말, 투덜말, 심술말, 화난말’ 등 이름을 듣자마자 성격이 바로 떠오르는 참신하고 기발한 캐릭터들을 만들어 이야기를 더욱 풍부하게 만들었다.여기에 독자들의 눈길을 한눈에 사로잡는 유쾌하고 개성 넘치는 최미란 작가의 그림도 책의 재미를 더욱 확대시키고 있다. 착한말들과 나쁜말들, 각각의 이름에 딱 맞게 개성 넘치는 말 캐릭터를 표현하여 각 장마다 캐릭터를 찾는 재미가 쏠쏠하다. 또한 말풍선과 그림 글자를 적극 활용하여 이야기를 더욱 풍부하게 하면서도 크고 작은 유머를 담아 구석구석 그림을 살펴보게 만든다. 말들이 사는 나라도 얼핏 보면 초원처럼 보이지만, 자세히 보면 사람의 입 안을 형상화했으며, 나무도 한글의 자음과 모음으로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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