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희봉시인의 시는 첫째 마음의 눈이 밝다,
둘째 세상을 보는 눈이 밝다. 셋째 사물의 본질을 이해하는 체험이 밝다. 이 모든 것을 아름다움을 느끼고 표현하는 것이 사람만이 가진 특성 임에는 틀림이 없고 표현의 다양성을 만들어 가며 아름다움을 느끼고 표현하는 근본은 기억에 의한 회상에서 발현된다. 사람이 진화하는 과정에서 생긴 생물학적 결과지만 무엇인가를 기억하는 것은 사람에게는 대단한 힘이다. 그 힘으로 과거를 회상하고 현제를 그리며 미래를 꿈꾼다. 그래서 시를 진화의 미학이라고도 한다
저자(글) 양희봉
전남 강진 출생
강진중앙초등학교 제41회 졸업
강원대학 법과 졸업
한국문인협회 회원(시분과)
해남경찰서장
도로교통공단 서울지부장
한국경찰문학회 회장 역임
은평문학 대상 수상
21세기문학상 수상
세계계관시인협회 평화상 등 수상
시문집
『억새풀』
시집
『나는 이렇게 보았다』
『레미제라블』
『회상의 나날들』
『내 마음 꽃으로 말합니다』
『편안한 나루터에 닻을 내리고』
『갈대숲의 노래를 듣고 싶다』
목차
책머리에 ‥ 3
제1부 갈대숲에서
강진(康津) ‥ 10
강진만 갈대숲에서 ‥ 11
고향이 뭐길래 ‥ 12
고향 가는 길 ‥ 14
탯줄을 자른 집 ‥ 15
고성사(高聲寺) ‥ 16
할아버지의 유훈 ‥ 18
가화만사성(家和萬事成) ‥ 19
손자야 미안하다 ‥ 20
아가 내 사랑 ‥ 21
손주와의 대화 ‥ 22
웃는 얼굴에 ‥ 23
사랑의 의미 ‥ 24
제2부 임이시여
임이시여 ‥ 26
금강혼(金剛婚) ‥ 28
병상에 아내를 홀로 두고 ‥ 29
제1위의 간병인 ‥ 30
즐겁게 춤을 추어요 ‥ 31
갓난아기 첫 발짝처럼 ‥ 32
집으로 가는 길 ‥ 33
집으로 데려다주오 ‥ 34
첫눈이 내리는 날 ‥ 35
우리 내일 퇴원합니다 ‥ 36
대보름달 ‥ 38
대학병원 응급실에서 ‥ 39
밤하늘에 별처럼 ‥ 40
달래강의 유래 ‥ 41
코로나19 ‥ 42
나의 코로나 체험기 ‥ 43
요양병원에서 추모 공원까지 ‥ 44
동병상련(同病相憐) ‥ 46
제4부 구름이 즐거우니
호박잎 사랑 ‥ 64
근원(根源) ‥ 65
차마고도(遮魔高道) ‥ 66
윤동주 생가에서 ‥ 67
태산에 오르다 ‥ 68
내일의 자화상 ‥ 69
구름이 즐거우니 ‥ 70
월출산(月出山) ‥ 71
원진사(院津寺) ‥ 72
낙가산(洛迦山) 보문사 ‥ 73
수국사(守國寺) ‥ 74
한미산 흥국사(興國寺) ‥ 75
경찰관 ‥ 76
애기봉(愛妓蜂) 전망대 ‥ 78
제5부 이명(耳鳴)
여의 샛강에서 ‥ 80
삼짇날 ‥ 81
잔인한 사월 어느 날 ‥ 82
5월 가뭄 ‥ 83
나팔꽃 4 ‥ 84
모란이 지고 나면 ‥ 85
매미는 울지 않는다 ‥ 86
매미의 일생 2 ‥ 87
유월이 오면 ‥ 99
유월 꽃 ‥ 90
봉선사 연꽃밭에서 ‥ 91
연꽃 찬송(讚頌) ‥ 92
세미원(洗美苑) 연꽃 ‥ 93
후박(厚朴)나무 ‥ 94
이명(耳鳴) ‥ 96
처서 ‥ 97
가을이여 건강하라 ‥ 98
낙엽을 밟으며 ‥ 100
식물 예찬 ‥ 101
해 설 : 이오장교수
꿈꾸고 희망하는 미래를
현재라는 시간에 새롭게 재현하기 ‥ 104
책속으로
머리말(시인의 말)
일찍고향을 떠나
그녀와 함께한 세월이 어느덧
금강혼(金剛婚)을 지났다.
고생만 해온 그녀는
벌서 여러 해 병상을 헤매고 있다.
곁에 바짝 붙어 극진하게 간병해야지
스스로를 다짐하면서
외로울땐 가끔
고향 강진만 갈대숲을 혼자 거닐며
‘숨어 우는 바람 소리’를 듣는다.
떠나 보면 알 것이다.
와서 보면 알 것이다.
갈대가 왜 그리 슬픈지,
고향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팔목이 아프도록 써 내려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