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소개
사랑은 아편 같은 환각이요 속임이요 상대의 그대로를 이해하려는 하나의 부단한 의지요 이해요 관용이지만 단테에게 있어서는 하나의 신비였다. 장황한 언어의 놀림이 없고 미사여구로 장식한 화려한 목청이 없어도 베아트리체는 하얀 장미에 아카시아 꽃잎을 수놓은 향기였다. 베아트리체를 향한 단테의 사랑은 인간을 향한 지존자의 사랑의 그림자였다.
단테는 이《신곡》을 통해 이루지 못한 베아트리체와의 진실하고 영원한 사랑을 시간과 공간을 초월한 전 우주적인 사랑으로 승화시켰으며, 모든 인류에게는 인간이 어디에서 와서 어디로 가며, 무엇을 하며 어떻게 살아야 되는지를 궁구하게 만들었다.
본문중에
"지구 위를 걸었던 사람 중 단테보다 위대한 자는 없다.”
-미켈란젤로-
"《신곡》은 인간의 손으로 쓰인 글 중 최고의 걸작이다.”
-괴테-
"단테는 사람의 힘으로 이룩할 수 없는 기적을 남긴 자다.”
-러스킨-
"《신곡》은 중세 천년의 침묵을 깨는 소리이다.”
-예이츠-
"근대는 단테와 셰익스피어가 나눠 가졌다.
제삼자는 존재하지 않는다.”
-T.S.엘리엇-
차례
추천의 글
헬레니즘과 헤브라이즘을 엮어
종교개혁과 르네상스를 이끈 불멸의 걸작 《신곡》
· 제1곡 · 단테와 베르길리우스와의 만남
· 제2곡 · 영계로의 편력을 망설이는 단테
· 제3곡 · 차지도 덥지도 않은 태만의 죄
· 제4곡 · 첫 번째 지옥인 림보
· 제5곡 · 욕망의 멍에에 종노릇한 자들
· 제6곡 · 탐욕의 삶을 산 자들
· 제7곡 · 인색함과 낭비벽으로 산 자들
· 제8곡 · 분노에 사로잡혀 산 자들
· 제9곡 · 이단에 빠져 산 자들
· 제10곡 · 이교를 신봉한 자들
· 제11곡 · 폭력을 행사한 자들
· 제12곡 · 폭력을 행사한 자들
· 제13곡 · 자신과 자기 소유물에 폭력을 가한 죄
· 제14곡 · 하나님에 대한 폭력과 교회의 타락
· 제15곡 · 남색한 자들
· 제16곡 · 순리를 거역한 자들
· 제17곡 · 고리대금업자들
· 제18곡 · 부녀를 유혹한 자들과 아첨한 자들
· 제19곡 · 성물과 성직을 매매한 자들
· 제20곡 · 마술과 점술을 행한 자들
· 제21곡 · 매관매직을 일삼은 탐관오리들
· 제22곡 · 사기를 친 자들
· 제23곡 · 위선자들이 받는 벌
· 제24곡 · 교회 성물을 도둑질한 자들
· 제25곡 · 공공의 재화를 도둑질한 자들
· 제26곡 · 사기와 인간 의지의 무모한 남용
· 제27곡 · 권모술수를 행한 자들
· 제28곡 · 이간*로 분열과 불화를 획책한 자들
· 제29곡 · 위조한 자들과 위증한 자들
· 제30곡 · 남을 속인 자들
· 제31곡 · 신에게 도전한 자들
· 제32곡 · 혈족과 조국을 배신한 자들
· 제33곡 · 믿어주는 자와 혈족을 배신한 자들
· 제34곡 · 은인을 배반한 자들
저자소개
단테 알리기에로
(Dante Alighieri, 1265~1321)
단테는 르네상스의 여명을 밝힌 이탈리아 피렌체 출신의 시인이며 정치가다. 어린 시절 양친을 잃고 고아로 자란 그가 수사학과 철학, 천문학과 논리학 등을 공부하며 학문에 두각을 드러냈다. 베르길리우스와 아리스토텔레스의 영향을 받았다.
단테가 24세에 구엘피 당의 일원으로 정치활동을 시작했고, 30세에 정계에 진출하여 5년 후 피렌체를 다스리는 6인 중 한 사람이 되었다. 1302년, 교황청으로부터 피렌체의 독립을 원하던 그가 흑백 양 당의 대립 중 흑 당의 승리로 추방되었다.
그가 그런 아픔과 분노 중에도 베아트리체를 잊지 않고 사랑했다. 영원히 조국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라벤나에서 1321년 56세의 나이로 영면(永眠)했다.
대표적인 작품으로 베아트리체에 대한 그리움을 노래한 《새로운 삶》과 이탈리아어의 중요성을 강조한 《속어론》과 《향연》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