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낡은 당신들’과 ‘두려운 나들’ 사이의 ‘공극’이 변주하는 세계- 김결 시집 『당신은 낡고 나는 두려워요』2020년 『시현실』로 등단한 김결 시인이 첫 시집 『당신은 낡고 나는 두려워요』(달아실 刊)를 펴냈다. 달아실시선 79번으로 나왔다. 시집에 적힌 그의 이력은 간결하다. "시인 김결은 경상남도 김해에서 태어났다. 2020년 『시현실』로 등단하였다. 현재 김해시청에서 일하고 있다.” 시집에 적고 있는 시인의 말 또한 간결하고 발랄하다. "당신은 어디쯤입니까? 우연의 시간 속에서 순간의 풍경 속에서 봄 여름 가을 겨울 늦은 안부를 묻습니다. 미루나무 작은 잎 고요한 흔들림 속으로 당신, 같이 가실래요?”
목차
시인의 말1부. 제발 얼룩을 읽어 주세요또는, 눈사람의 기분│바디 드로잉│별주부전이 생각날 때쯤│슬도│공극│어른 술래│적화摘花 1│북집│애기똥풀│늦게 도착한 귀│목어│사월에 무늬가 죽었어요│흔적, 고이는 소리2부. 당신의 빈자리는 아직 푸릅니다늦은 안부│장미의 뱀│여름 언덕 ― 김해 대성동 고분군에서│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다리 위에 선 다리│매미의 계절│능소화│소등껄 수국 ― 주고받는 것은 생명입니다│장미가 있는 행성│비밀의 숲│이내│저녁의 일│유월은 안단테로│에덴동산3부. 구름이 되어 버린 발에서 고양이 방울이 울리고눈 감으면 보이는 풍경│어진이│가을은 사과가 주렁주렁│달에서 기차를 타고│클래식과 부침개│계동, 달의 기억│적화摘花 2│거울 숲에 들면│무심코, 무작정│분실물 보관함│드림락│핑크뮬리│분산盆山│해반천 블루스│서툰 진심4부. 오늘 밤은 흑백입니다밤의 지문│율마│혼신지│손톱의 낮잠│벽의 자세│정물화, 멍하니 바라보는│날씨의 예의│결빙의 습관│저도 가는 길│그림으로 들어간 여자│수혈│아득한 풍경│사라진 그늘│흑백, 사진 또는 기억│여름 눈사람 같은│Welcome to 42길해설 _ 공극孔隙의 슬픔과 스며듦의 미학 - 나호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