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소개 사랑을 정면으로 다루는 작가는 생각보다 귀하다.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영화로도 만들어진 《콜 미 바이 유어 네임》 이후, 안드레 애치먼은 ‘첫사랑의 마스터피스’라는 수식어를 얻으며 운명적 만남과 사랑을 그려왔다. 비채에서 출간되는 신작 장편소설 《여덟 밤》 역시 크리스마스 파티에서 이십대 남녀가 우연히 만나며 시작된다. 아는 사람이 한 명도 없는 파티, 누구와도 말을 섞기 싫어 숨어든 크리스마스트리 뒤편, 그곳에서 마주친 두 사람. 그 후 일주일간 두 사람은 매일 밤 뉴욕을 거닐며 가까워진다. 《여덟 밤》은 격렬하거나 소란스러운 사건을 보여주는 대신, 사랑에 빠진 사람들의 내면을 현미경 들여다보듯 탐구한다. 안드레 애치먼 특유의 섬세한 문장이 켜켜이 엮이며 전에 본 적 없는 우아한 연애소설로 완성되었다.
▷ 저자소개 안드레 애치먼1951년 이집트 알렉산드리아에서 태어났다. 프랑스어를 쓰는 유대인 부모 밑에서 이탈리아어, 그리스어, 아랍어 등 다양한 언어를 접하며 성장했다. 반유대주의를 비롯한 정치적 문제로 이집트를 떠나 뉴욕에 정착했다. 2007년 발표한 첫 소설 《콜 미 바이 유어 네임》은 람다 문학상을 수상했고, 영화로도 만들어져 전세계에서 널리 사랑받았다. 《하버드 스퀘어》 《파인드 미》 《수수께끼 변주곡》 등의 장편소설과 논픽션 《폴스 페이퍼False Papers》 《알리바이》 등을 출간하며 전방위적인 작품 활동을 이어가는 한편, 뉴욕시립대학교에서 마르셀 프루스트를 가르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