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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선물을 하면 좋을까?’ ‘어떻게 선물을 전하면 좋을까?’고민과 망설임을 설렘의 순간으로 바꿔줄 마치 선물과도 같은 책매년 다가오는 가족과 친구의 생일과 결혼기념일에 선물을 고르는 일이 늘 즐겁기만 한 건 아니다. 가까운 이들의 기쁜 소식과 안타까운 일을 전해들을 때마다 그들에게 격려와 위로가 될 선물을 고르는 일은 늘 고민스럽다. 다행히 마음에 드는 선물을 골랐다 하더라도 제대로 전달하는 방법을 몰라 더욱 망설여지곤 한다. 이럴 때 선물 좀 해본 언니의 오랜 경험과 탁월한 정보력, 그리고 수준 높은 센스를 훔쳐보도록 하자.진열대 위에 놓인 세상의 수맣은 ‘평범한 물건’이오직 단 한사람을 위한 ‘특별한 선물’로 선택되는 이야기세상에는 수없이 많은 물건들이 존재한다. 그저 진열장에 놓여 있을 때는 평범한 ‘물건’이지만 어느 한 사람을 위해 선택되어지는 순간에는 특별한 ‘선물’로 바뀐다. <언니의 아지트>에서 집과 회사가 아닌, 영혼의 아지트, 제 3의 공간을 소개했다면, <선물하다>에서는 일상의 평범한 물건이 아닌 단 한사람만을 위한 특별한 선물을 소개한다. 우리가 미처 몰랐던 물건에 관한 이야기, 그 물건을 선물로 고른 저마다의 이유, 그리고 선물을 전한 사람들과의 인연과 추억들. ‘선물’을 통해 시작되고 깊어지는 사람들과의 이야기를 만난다.
인물정보
잡지편집자/에디터
<행복이 가득한 집> <쿠켄> 등 세상의 온갖 정보가 모이는 잡지사에서 일했고, 신세계백화점 콘텐츠 디렉터로 세상의 온갖 물건이 모이는 백화점에서 일했다. 현재 음식과 여행, 라이프스타일 콘텐츠를 기획하는 '헤이컴' 대표이다. 좋은 물건을 고르는 법, 따뜻한 마음을 선물하는 법을 나누고자 선물 좀 해본 언니의 마음으로 이 책을 냈다. 저서로는 <언니의 아지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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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드는 것도 생각보다 꽤 괜찮습니다(큰글씨책)
나이 드는 것도 생각보다 꽤 괜찮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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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인경 (작가, 방송)
마음과 물질이 만날 때, 선물은 진정한 의미와 가치를 지닌다. 오랜 기자생활과 풍성한 지인들과의 교류를 통해 멋진 취향과 안목을 갖춘 저자가 일상의 곳곳에서 직접 주고받은 다채로운 선물들의 비밀을 이 책에 소개했다. 작은 화분, 손난로까지 향기와 온기가 느껴지는 선물 이야기가 담긴 이 책이 내겐 소중한 선물이 됐다. 그녀의 감각을 더 많은 독자들과 나누고 싶다.
구선숙 (<행복이가득한집> 편집장)
소소한 ‘물건’이 눈 밝은 이를 만나 한 사람을 위해 선택되는 순간 ‘선물’로 바뀌는 마법! 이 책은 그 즐겁고 행복한 순간을 가능한 한 많이, 가능한 한 자주 맞겠다고 다짐하게 만든다. 오랜 시간 잡지를 만들며 좋은 물건을 제대로 소개하는 데 단련된 저자가 마음을 포갠 별의별 물건 이야기, 결국은 사람 이야기다
마침 신세계백화점 본점에 가니 동병상련에서 진달래 화전을 팔고 있었다. 하나씩 예쁘게 포장해 놓아서 여러 개를 상자에 담으니 선물하기에 딱 좋았다. 몇 군데 주소를 주어 택배를 부탁하고 오후 늦게 집에 돌아와 서재에 들어갔더니 시집 한 권이 훅 눈에 들어왔다. 김소월 시인의 시집 <진달래꽃>. 1925년에 나온 초판본을 복원해서 몇 년 전에 나온 복원본으로 옛 표기를 그대로 써서 <진달내ㅅ곳>이란 제목이 붙어있다. 아, 이 책 하나 넣어서 같이 보냈으면좋았을 것을…. 내년엔 진달래 화전 예쁘게 부쳐서 이 시집하고 함께 묶어 선물해야겠다._ 봄 선물, <리틀 포레스트 따라하기> 진달래 화전 중참 영리한 사람들이다. 좋은 일에 박수를 보내며 도와준 이들에게 보답하는 선물에 그 일을 새겨넣어 오래오래 기억하게 하는 것. 심지어 매일매일 쓰는 요긴한 물건을 선물하면서 그 사실을 찰지게 찍어 넣어 오랫동안 보게 하는 것. 이런 목적에 맞는 답례품으로 수건보다 더 좋은 것은 없다. 어른들만 쓰는 만년필도 아니고, 아이들만 쓰는 장난감도 아니고,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누구나 사용하는 수건 아닌가. 집에서 쓰는 물건이라 없어질 일은 거의 없고, 서서히 낡아가며 존재감으로 버틴다._ 여름 선물, <나를 기억해줘> 수건 중고마웠다. 첫 책을 세상에 내놓고 불안한 나에게 내 편이 생겼다는 위안을 받았다. 마음을 표현하기 위해 준비한 선물이 루미오 북램프다. 두 분 다 책을 좋아하니 책과 관련된 걸 고르려고 서점을 몇 군데 돌아봤는데 눈에 띄는 물건이 없었다. 선물은 해야 하는데 어떤 걸 하면 좋을지 고민이 될 때 자주 가는 SSG푸드마켓 청담점으로 갔다. 1층 마이분을 한 바퀴 도는데 얼마 전 싱가포르 여행길에 레드닷디자인뮤지엄에서 봤던 물건이 거기 있었다. 모양은 책의 모양인데, 기능은 독서등이었다._ 가을 선물, <밤을 잊은 독서가에게> 독서등 중유명한 주얼리 브랜드인 티파니에서는 매년 연말 ‘키 컬렉션’이란 이름의 목걸이를 선보인다. 1800년대의 빈티지 열쇠에서 디자인 모티브를 딴 키들은 빈티지 오벌 키, 아름다운 꽃모양의 플뢰르 드 리스 키, 심플하게 디자인한 모던 키까지 금과 은 소재는 물론이고, 다이아몬드까지 세팅하여 화려하게 장식한 열쇠 목걸이들이다. 스타일도 다양하고, 소재가 다양하니 가격대도 넓어서 선물용으로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