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매일을 모험과 서스펜스로 살아가는 엄마들의 육아 스트레스를 한방에 날려줄 ‘바보 아들’ 키우기 매뉴얼! 남자아이의 육아는 근본적으로 다른 젠더를 가진 엄마에게 상상 이상의 이해력과 인내심을 요구한다. 더구나 마치 외계 생명체와도 같은 그 남자아이가 초등학교에 입학하게 되면 엄마들은 알림장, 준비물, 학용품, 숙제, 통학, 게임, 교우관계와 관련해 매일 매일을 긴장과 갈등, 서스펜스 속에서 살아가게 된다. 『초딩 남아 사용설명서』는 그런 엄마들을 위한 책으로, 일본에서 큰 인기를 모으고 있는 육아 블로거의 연재만화를 모아 엮었다.
아코디언처럼 압축 가공된 가정통신문, 일회용이 되어버린 우산, 무한반복으로 잃어버리는 학용품, 분신술을 쓰듯 집안을 어지럽히는 기술, 물웅덩이를 그냥 지나치지 않는 용기 등등 남자아이를 키우는 엄마라면 무릎을 치며 공감할 만한 에피소드들이 무궁무진하게 전개된다. 아들 육아에 도움을 주는 팁들도 포함되어 있지만, 같은 고민을 하고 있는 엄마들에게 느끼는 일종의 동지의식과 위안, 그리고 포기할 것은 빨리 포기하는 것이 좋다는 달관까지 담겨 있다. |
혹시 여러분의 아들도 이렇습니까? 초딩 남자아이의 생태보고서를 공개합니다
- 물웅덩이를 피하는 기능이 없다. 직진하는 것이 원칙. - 옷의 모든 주머니엔 모래가 들어가 있다. - 학교 책상 서랍은 카오스. 가끔 정체불명의 곰팡이가 핀 물건도 발견된다. - 우산은 뒤집어서 물을 담아야 성에 찬다. - 가정통신문은 가방 안에서 아코디언처럼 압축 가공이 된다. - 막대기를 보면 주워야 하고, 돌멩이를 보면 차야 한다. - 두 귀는 터널처럼 뚫려 있어 잔소리는 곧바로 빠져 나간다. - 속옷은 언제나 삐져나와 있다. - 지그재그로 달리면 비를 피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 지우개 똥은 쓰레기가 아니라 자원이다. 절대 버릴 수 없다. - 친구에게 할 수 있는 최고의 칭찬은 "바보 똥개”! - 풀이 죽어도 재기하는 데까지 단 3초.
"너 바보 아니야?” 이 말은 정말 하지 않으려고 했는데… 여자인 엄마에게 남자아이의 육아는 고되고 괴롭다. 여자아이를 키울 때는 아무 문제가 없던 일이 엄청난 과제가 되고, 육아에 대해 나름 정립되어 있던 철학과 방침이 일시에 무너진다. 가끔은 아들이 정말 바보가 아닌지 심각하게 고민한다. 또 아빠를 빼닮은 아들 때문에 남편을 원망하기도 한다. 혹은 아들이 빨리 크기를 손꼽아 고대하며 하루하루를 견뎌낸다. 이 책은 일본에서 엄청난 인기를 모으고 있는 육아 블로거의 연재만화를 한 권으로 묶은 것이다. 울다가 웃고, 웃다가 진지해지는 엄마와 아들의 일상이 섬세하게 그려져 공감을 불러일으키고, 깨알 같은 에피소드들이 큰 웃음과 재미를 선사한다.
아들이 초등학교에 들어가면 엄마들은 육아 심화학습에 들어가야 한다! 아코디언처럼 접힌 가정통신문을 가방 바닥에서 발견했다면, 등교할 때 가져간 새 우산이 하교할 땐 폐기물이 되어 있다면, 학용품을 너무 자주 잃어버려 대용량으로 사놓은 적이 있었다면, 당신은 분명 초딩 아들의 엄마일 것이다. 아들이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순간, 엄마들에겐 새로운 고민이 몰아닥친다. 부모와 선생님들의 관심 영역 안에 있던 영유아기와는 달리, 스스로 결정하고 해결해야 되는 것들이 많아짐으로써 문제 또한 다양하고 드라마틱하게 발생하는 것이다. 알림장을 쓰고, 가정통신문을 전달하고, 숙제를 하고, 준비물을 챙기고, 친구의 생일파티에 참석하는 것과 같은 일상적인 일들, 즉 여자아이에겐 아무렇지도 않은 일들이 남자아이와 엄마에겐 엄청난 과제가 되는 것이다. 저자는 자신이 겪은 당혹감과 황당한 에피소드들을 단 4컷 만화에 신기할 정도로 압축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육아 스트레스와 고민을 웃음으로 승화시키는 작업에 성공한 것이다.
팁을 얻거나, 위로 받거나, 포기하거나…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고 사랑스러운 육아 교과서! 아들의 건망증에 대처하는 방법, 생리대 광고에 대해 질문할 때 대답해주는 방법 등, 이 책에는 초등학생 아들을 키울 때 알아두면 좋을 팁들이 친절하게 소개되어 있다. 그리고 아울러 엄마들에게 힘든 시기를 웃음으로 넘길 수 있는 단단한 마음의 근육을 만들어주기도 한다. 그 시기 멘붕을 겪는 엄마들의 대부분은 초등학생 아들의 생태를 이해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 책은 그런 엄마들이 조금은 덜 화내고, 조금은 더 행복한 관계를 만들도록 해주는 정말이지 재미있고 사랑스러운 육아 교과서이다. 혹시 큰 도움이 되지 않더라도, 이런 고민은 나만 하고 있는 것은 아니란 동지의식과 위안, 어쩔 수 없는 것은 빨리 포기하는 편이 낫다는 초월과 달관을 보너스로 얻게 될 것이다.
저자 ‘마키 리에코’의 조언 : 이 책의 저자인 마키 리에코의 아들은 이제 막 초딩 시절을 끝내고 중학교에 입학했다. 중학교에 입학해서도 여전히 바보 아들의 일상을 이어가고 있다고 한다. 그녀는 아마 이 상태 그대로 어른이 될 것 같다고 털어놓는다. 그녀의 남편이 아직 ‘남자아이’인 것을 보면 확실하다는 것이다. 초딩 아들을 키우는 엄마들 모두 힘내시라고, 저자가 서문의 말미에 실은 글을 소개한다.
"남자아이를 키우고 계신 여러분, 무척 힘드시죠? 하지만 부럽기도 합니다. 즐거운 일도 사랑스러운 일도 앞으로 산처럼 쌓여 있습니다. 부디 보석 같은 일상을 즐기시길 바랍니다. 매일 사고치는 아들의 모습을 가슴속 깊은 곳에 새겨놓으세요. 그때가 그리울 때 언제든지 꺼내볼 수 있도록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