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소개
한글 창제의 의의를 되살린 역사동화!
제10회 '좋은 어린이책' 창작 부분 대상 수상작!『초정리 편지』는 조선시대 한 아이를 중심으로 당시 일반 백성의 삶에서 한글 창제의 의의를 자연스레 길어 오린 작품입니다. 그 안에는 석수장이가 되려는 소년의 아픔과 성장, 그리고 한글을 창제한 세종대왕의 고뇌와 의지가 만나 크나큰 감동을 선사합니다.
세종대왕은 한글 창제 이후 눈병 때문에 충북 청원군 초정 약수터로 요양을 갑니다. 초정에 사는 '장운'이는 산에 나무를 하러 갔다가, 낯선 할아버지를 만납니다. 한양에서 왔다는 할아버지는 장운에게 새로 만들어진 글자를 가르쳐 줍니다. 다음날까지 다 외워오면 쌀을 주겠다는 제안에, 장운은 누나와 함께 신나게 글자를 익힙니다.
그런 장운을 보며 할아버지는 기뻐하고, 둘의 우정은 깊어만 갑니다. 하지만 누나는 늘어난 빚을 갚기 위해, 남의 집 종살이를 떠나게 됩니다.누나 일로 큰 슬픔에 빠진 장운은 때맞춰 할아버지도 떠나는 바람에 쓸쓸하게 지내게 됩니다. 그러던 어느 날, 장운은 누이에게서 편지를 받게 되는데….
북소믈리에 한마디!
『초정리 편지』는 일반 백성들에게 한글이 보급되는 과정을 그린 역사동화로, 한글 창제의 배경과 의미를 어린 소년의 아픔과 성장 과정 속에 잘 녹여냈습니다. 역사동화임에도 불구하고 술술 읽힐 정도로 쉽게 잘 풀어냈습니다. 더불어 한글의 우수성을 새롭게 바라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합니다. 교사 출신인 작가는 한글 반포 과정과 석공의 꿈을 이뤄가는 장운이의 성장통을 오밀조밀하게 그려냈습니다. 주요 줄거리 말고도 약재 영감과의 신경전과 장운이를 둘러싼 주변인들의 여러 이야기들이 흥미진진하게 펼쳐집니다. 당시의 새로운 글자인 한글로 누나와 서신을 나누는 장운이의 편지글도 놓칠 수 없는 읽을거리입니다(지금과는 다른 당시의 한글 문자를 만날 수 있습니다).
■ 목차
목차
1. 토끼 눈 할아버지
2. 글자 놀이
3. 누이야, 누이야
4. 정자에 남긴 약속
5. 돌 깎는 아이
6. 아바니믄 좀 엇더하시니잇고
7. 새끼 거북과 복 두꺼비
8. 석수장이 일터
9. 꼭 데리러? 갈게
10. 그분은 누구실까?
11. 장운아, 가거라
12. 흙바닥 훈장
13. 돌에 피어나는 연꽃
14. 물 한 되에 약초 반 냥
15. 초정리 편지
■ 출판사서평
■ 저자소개
배유안은 1957년 경남 밀양에서 나고 부산에서 자랐다. 부산대학교 국어교육과를 졸업한 뒤 중.고등학교에서 국어교사로 일했고, 아이들에게 글쓰기를 가르치며 동화를 쓰고 있다. 농민신문사에서 내는 월간 '어린이동산'의 2003년 중편동화 공모에 '유모차를 탄 개'가, 2006년 '불교신문' 신춘문예에 동화 '고추잠자리에 대한 추억'이 당선되었다. 세종 대왕의 한글 창제를 다룬 동화《초정리 편지》로 '역사의식과 이야기의 재미가 함께 어우러진 역작', '역사 동화를 한 차원 도약시켰다'는 심사위원들의 격찬을 받으며 2005년 창비 좋은 어린이책 대상을 받았다. 우리 역사에서 재미난 이야기를 길어 올린 감동 깊은 이야기를 쓰고 싶다는 작가는, 《화룡소의 비구름》과 《스프링벅》《바람의 화원》 들을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