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과 강, 들판과 바다가 전부인 보노보노 세상! 대자연 속에서 웃으면서 만나는 삶의 의미, 존재의 이유!
새 한국판 《보노보노》 시리즈를 41권부터 45권까지 출간했다. 《보노보노》는 1986년에 시작, 2021년 현재 35년째 연재를 이어오고 있는 인기 만화 시리즈다. 《보노보노》 작가 이가라시 미키오는 41권에서 큰 결심을 한다. 바로 보노보노 엄마 이야기를 하겠다는 것. 《보노보노》를 1권부터 읽은 독자라면 보노보노 엄마의 부재는 매우 익숙하고 자연스럽다. 숲속 동물 가족에는 이런저런 이유를 가진 결손 가정이 있기도 하고, 보노보노나 보노보노 아빠가 딱히 ‘엄마’를 언급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보노보노 아빠 브라이언과 보노보노 엄마 라코 사이에는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보노보노’의 탄생 비화가 밝혀지는 이번 《보노보노》 시리즈는 그래서 더 특별한 의미로 다가온다. 《보노보노》는 어린이들이 읽으면 귀여운 동물 만화가 되고, 어른이 읽으면 심오한 철학 만화가 되기 때문에 독자 스펙트럼이 상당히 넓은 편이다. 숲과 바다 생활의 일상을 다루면서 친구와의 우정, 가족의 관계, 존재의 의미 그리고 삶과 죽음까지 이야기한다. 귀여운 그림의 캐릭터가 단순하게 툭툭 던지는 대사는 우리가 잊고 지냈던 삶의 의미를 잔잔하게 일깨운다.
새 번역, 새 디자인의 새 한국어판 《보노보노》 시리즈는 매 권 ‘보노보노 일러스트 엽서’를 부록으로 선물한다. 한 장의 그림이 주는 휴식과 위로는 이번 시리즈에서도 여전하다. 소장 가치를 더한 《보노보노》 시리즈로 지친 삶에 위로와 웃음을 선사하자. |
이가라시 미키오 저
1955년 일본 미야기현에서 태어났다. 다섯 살 때 만화가가 되기로 결심, 스물네 살에 네 거짓말 토피아로 데뷔했다.
1983년 네가 나쁘다로 일본만화가협회 우수상을 받았다. 왕성한 활동을 이어가다 1984년부터 2년간 휴식기를 가졌다. 그 후의 복귀작이 바로 이 책, 보노보노다. 1986년 처음 출간한 보노보노는 크게 히트했다. 작가는 1988년에 고단샤 만화상을 수상했고, 보노보노는 영화와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되어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1998년 닌자 펭귄 만마루로 쇼가쿠칸 만화상을 수상했다. 2005년에는 20년간 구상한 첫 공포 극화 Sink를 세상에 내놓았다. 2009년에는 미야기현 예술상을 받았다. 그 외에 극화 카무로바 마을로, 신의 모습을 그린 I, 야마가미 타츠히코 원작을 만화화한 양의 나무들이 있다. 양의 나무는 2014년에 제18회 문화청 미디어 예술제에서 우수상을 받았다. 2015년 카무로바 마을로가 영화로 제작되었다. 이가라시 미키오의 최근작으로는 오늘을 걷는다, 나와 아이의 14장, 보노보노 인생 상담, 보노코레, 아무도 없는 곳에서 보는 경치 들이 있다.
2016년 보노보노 연재 30주년을 기념하여 후지TV에서 새 애니메이션 방송을 시작했다. 한국에서는 투니버스에서 방영했는데, 동 시간대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 전 세계에서 1천만 부가 판매된 보노보노는 이제 거북이북스 판으로 한국 독자들과 새롭게 만나고 있다.
2018년 거북이북스에서 출간한 위로받고 싶은 날의 보노보노, 울고 싶은 날의 보노보노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귀엽고 단순한 그림체에 심오한 삶의 메시지를 담아 전하는 이가라시 미키오. 다섯 살 소년의 결심은 옳았다. |
■ 《보노보노》 41권부터 45권까지 소개
*책 속 선물 《보노보노》 41권 엽서 죽으면 어떻게 되는지 아무도 모른단다. 그래서 아무도 죽지 않아. 사라질 뿐이지. -보노보노 아빠 《보노보노》 41권 《보노보노》 41권에서는 드디어 보노보노 엄마가 등장한다. 작가는 보노보노 엄마의 부재를 한 번도 밝힌 적이 없다. 그동안 꼭꼭 숨겨둔 이야기가 41권에서 드디어 풀린다. 보노보노 아빠는 엄마를 추억한다. 바다에서 해안으로 떠내려온 엄청나게 큰 범고래를 마주했기 때문이다.
*책 속 선물 《보노보노》 42권 엽서 잘 웃는 것도 재능이야. 아무나 할 수 있는 게 아니거든. -너부리 엄마 《보노보노》 42권
포로리는 또 태어난 조카가 버겁다. 마호모도 힘들었는데, 여기에 코리스를 더한다니 생각만 해도 싫다. 그런데 왠지 궁금하다. 포로리의 피포 매형은 다른 여자와 살던 나무를 베어버리고, 아들 마호모 곁으로 돌아왔다. 하지만 포로리와 누나 도로리는 싸늘하기만 하다.
*책 속 선물 《보노보노》 43권 엽서 모르는 물건은 모르는 채로 두는 편이 재미있는 법이야. -울버 《보노보노》 43권
보노보노 아빠는 보노보노한테 미안한 일이 있다. 엄마의 유품을 잃어버렸기 때문이다. 부자는 잃어버린 유품을 찾는 데 힘을 합친다. 숲속 친구들도 거들고. 이래저래 훈훈한 에피소드가 숲속 마을에서 펼쳐진다.
*책 속 선물 《보노보노》 44권 엽서 날씨가 좋은 날은 최고라서 난 아무것도 안 해. -너부리 《보노보노》 44권
숲속은 모험할 거리로 가득하다. 숲속 모험하기 단짝, 보노보노와 포로리는 커다란 나무에 뚫린 알 수 없는 구멍을 찾아 나선다. 이 와중에 보노보노 아빠는 보노보노를 도우려 애쓴다. 호기심과 궁금증으로 가득한 두 친구는 원하는 걸 얻었을까?
*책 속 선물 《보노보노》 45권 엽서
어쩌면 이 세상은 내가 태어나도록 만들어진 것이 아닐까? -보노보노 《보노보노》 45권
울버는 왜 다들 매일 똑같은 일을 하는지 궁금하다. 숲속 친구들을 만나 그 질문에 대한 해답을 찾는다. 평소와 다른 일을 하면 재미있을까? 그래서 결심한 것이 여행! 여행하면 재미에 대한 의미를 찾을 수 있을까?
■ 출판사 리뷰 독자에게 웃음과 위로를 선사하면서 35년을 이어온 《보노보노》. 드디어 45권까지 발행했다. 《보노보노》는 숲속에서 벌어지는 단순한 일상인데도 이야기는 갈수록 깊어지고, 볼수록 넓어진다. 이번 《보노보노》 41-45권 시리즈는 과거를 반추하면서 현재를 이야기한다. 보노보노 엄마 라코 씨의 이야기가 처음 밝혀지는가 하면, 상습 가출 엄마인 너부리 엄마도 등장한다. 엄마, 아빠 그리고 누나들이 있는 포로리지만 이 가족도 편하지만은 않다. 누구에게나 삶의 무게가 있다. 이번 《보노보노》 시리즈는 살짝 무거운 분위기일 수도 있는데, 《보노보노》는 놀라울 정도로 귀엽고 유쾌하다. 다양한 가족의 일상을 들여다보면서 우리의 삶이란 아름답지도 추하지도 않으며 그 자체로 의미가 있음을 깨닫게 한다. 삶과 죽음이라는 심오한 주제를 단순한 그림체와 유쾌한 대사로 풀어내는 작가 이가라시 미키오의 내공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다. 숲속과 들판, 강과 바다라는 대자연 속에서 펼쳐지는 이야기는 저마다의 아련한 추억을 회상하게 만든다.
《보노보노》 41권을 보자. 드디어 보노보노 엄마 이야기가 등장한다. 보노보노 아빠는 두렵다. 아들이 범고래를 보고 엄마를 떠올릴까 봐. 아주 오래전, 보노보노 엄마 라코 씨는 범고래 호엘을 타고 보노보노 아빠한테 왔었다. 보노보노 아빠는 자신의 이름이 브라이언이라고 말하며 라코와 친해진다. 보노보노가 태어나기 전, 둘의 연애사가 알콩달콩 펼쳐진다. 그리고 엄마의 비밀도 드디어 밝혀진다.
《보노보노》 42권에서는 가족의 관계를 생각하게 한다. 너부리 엄마가 돌아왔다. 방황을 끝낸 것인가? 너부리는 그런 엄마가 서먹서먹하기만 하다. 심지어 너부리한테 새 남자 친구 페리모 씨까지 소개한다. 가케하레케 숲에서 살았다는 두 사람. 거기에는 ‘성게가득’이라는 폭포가 있다나? 호기심 천국 보노보노는 폭포를 보러 따라나선다. 너부리 엄마가 새 친구와 함께 돌아온 걸 본, 너부리 아빠의 심경은 어떨까?
보노보노와 친구들의 호기심 천국을 《보노보노》 43권에서 만난다. 보노보노 숲속 마을에는 강물을 타고 온갖 물건들이 흘러들어온다. 뭔지 모를 물건들. 호기심이 발동하는 보노보노와 친구들. 물건은 보면 알 수 있어야 하는데, 보고도 알 수 없는 물건을 보며 느끼는 건?
《보노보노》 44권에서 보노보노가 느끼는 ‘만남’의 의미는? 숲속의 철학자 보노보노는 작은 일에도 의문을 품고, 질문을 던지고, 답을 찾는다. ‘만남’에 대해 깊은 성찰을 하는 보노보노에게, 숲속의 단순 무식자 너부리는 발길질을 날리며 자기 생각을 밝힌다. 포로리, 보노보노는 아랑곳하지 않고 이렇게 저렇게 상상을 이어간다. 자유롭게 상상하니 생각의 층이 깊어진다.
드디어 《보노보노》 45권. "나는 왜 태어난 걸까?” 꼬마 철학자 보노보의 의문. 탄생에 대한 의문을 가진 보노보노와 포로리는 이런저런 상상을 한다. 자기가 왜 태어난 것인지 아는 이가 있을까? 꼬리에 꼬리를 무는 철학적 의문에 결국 답을 찾는 보노보노. 보노보노가 찾은 답을 보면서, 우리는 단순한 그림체에 담긴 깊은 철학적 메시지에 다시 한번 놀라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