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소개
‘진짜’ 타로를 만나면, ‘진짜’ 세상이 보인다.
당신은 ‘환상’의 민낯을 확인할 준비가 되었는가?
"마냥 어렵고 끝 모를 미지의 세계처럼 여겨지는
타로의 신비함이란, 그 민낯을 마주하고 보니 마치 오랜 친구처럼
너무나 편안하고 익숙한 녀석이었다.”
현존하는 거의 모든 타로 서적은 타로의 신비함을 강조한다.
타로를 잘 하고자 하는 이들은 신비함 속에 길이 있다고 확신하고
그 안에서 모든 답을 찾는다.
하지만 이 책은 그렇지 않다.
비욘드 타로 텔링은 일반적인 타로 그 이상의 타로에 대한 이야기이자,
신비주의를 배제하고 과학적 접근으로 타로를 풀어 낸
최초의 신 개념 이론서이다.
에베레스트 정상에서 비키니를 찾지 마라!
비단 타로뿐 아니라, 우리는 누구라도 목표를 이루기 위해
정진하다 보면 많은 난관과 한계에 부딪히게 된다.
이 책에서는 부단한 노력으로도 벗어날 수 없던 한계를, 풀리지 않는
모든 불확실함을 과학을 통해 명료하게 밝혀낸다.
그곳에는 어떠한 외부적 힘에도 의지할 필요가 없는,
가장 담백한 모습의 자신이 있다.
상상조차 할 수 없던, 타로가 신비주의에서 벗어나는 과정은
각자가 스스로 제한한 자신의 한계로부터 벗어나도록 도울 것이다.
타로를 통해 지금! ‘우리’를 이야기한다.
■ 목차
Chapter_ 01
정통타로 파악하기
[ 1장을 들어가며 ]
01 _ 타로의 역사 | 타로카드는 원래 게임용이었다고?
02 _ 타로의 구성 | 타로카드에 규칙이 있어?
03 _ 정통타로의 원리 | 호랑이도 제 말하면 온다고?
04 _ 타로 교육 | 시동 걸고 일단 엑셀부터 밟으라고?
05 _ 오컬트 | 간절히 바라면 다 이루어져?
Chapter_ 02
메커니즘
[ 2장을 들어가며 ]
01 _ 직관의 정의 | 딱 보고 남자인지 여자인지 어떻게 알아?
02 _ 직관 바라보기 | 눈빛만 봐도 다 안다고?
03 _ 진화심리학 | 우리 조상이 돌연변이라고?
04 _ 휴리스틱 | 호랑이를 만나면 어떻게 해야 해?
05 _ 직관 강화의 비전 | 어떻게 해야 타로를 잘할까?
Chapter_ 03
심화타로
[ 3장을 들어가며 ]
01 _ 타로와 직관 | 사람이 아니라 타로카드가 맞히는 거 아냐?
02 _ 타로카드는 도구다 | 타로카드가 없어도 타로를 볼 수 있다고?
03 _ 휴리스틱 패턴의 적용 | 에베레스트 정상에서 비키니를 왜 찾아?
04 _ 정통타로 | 그렇다면 그런 줄 알아?
05 _ 관의 도구 | 타로를 더 빨리 배우는 사람이 있다고?
06 _ 운명 | 카드의 결과가 바뀔 수도 있다고?
07 _ 스프레드의 적용 | 카드를 믿지 말라고?
08 _ 리추얼(의식)의 힘 | 타로가 정말 뭐가 있긴 있구나?
09 _ 실패에 관하여 | 틀리면 어떡해?
10 _ 비전 | 그 너머의 메시지
Chapter_ 04
타로의 실전
[ 4장을 들어가며 ]
01 _ 실전 타로
02 _ 실전 타로 예시 1
03 _ 실전 타로 예시 2
04 _ 실전 타로 예시 3
05 _ 타로와 상담
■ 출판사서평
"나는 오컬트를 신뢰하지 않는다”
달달한 분위기를 풍기는 한 커플이 궁합을 보기 위해 천막 안으로 들어온다. 자연스럽게 가벼운 인사를 나눈 후 그들에게 몇 장씩 카드를 뽑도록 안내한다. 선택된 카드들을 배열한 뒤 이윽고 나의 첫 마디,
"어.. 그냥 제가 돌직구를 던질게요. 남자 분한테 여자가 한명 더 있네요?”
여자는 살짝 상기된 표정으로 대답한다.
"알아요...”
알고 보니 이 남자는 다른 여자 친구가 있는 상태, 그리고 함께 온 이 여자는 이 남자의 세컨드.
이외에도 그간 수 없이 타로를 보면서 이런 말을 건넨 기억도 있다.
"어.. 이건 이미 죽은 사람인데요?” 라거나,
"이미 한번 다녀오셨네요?(이혼)”
"이민이라도 가세요?” 같은 말들이다.
위의 모든 사례들은 내 리딩의 ‘첫 마디’였다.
이같이 강렬한 첫 마디는 상대의 관심을 순식간에 타로와 나에게 몰입되도록 만든다.
또한 이후의 리딩 과정에 있어 상대의 마음에 강한 인상을 남기는 것 역시 훨씬 쉬워진다.
초전박살. 상대로부터 아무 정보가 없었던 상황에서 첫 마디로 상대의 민감한 부분을 맞혔기 때문이다.
타로는 언젠가부터 맞히는 게임으로 변질되었다. 그렇다면 나는 처음 보는 이 남자가 양다리라는 것을, 생전 처음 만난 아주머니가 묻고 있는 사람이 이승에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을, 가볍게 연애 운을 보러 온 청년이 곧 해외로 떠날 것이라는 사실을 과연 어떻게 정확히 리딩 할 수 있었을까?
타로를 보기 위해 많은 이들이 나를 찾아온다. 그들은 마치 무당에게 기대하는 것과 같은 영적인 것을 나에게 기대한다. 또한 나는 신내림을 받았는지, 언제부터 그런 끼가 있었는지 하는 질문도 많이 받는데, 이는 아마도 대중이 이해하기에 점복 행위란 어떤 신비한 능력, 이른바 영적인 기운으로서만 가능하기 때문일 것이다.
그렇다면 나는 정말 그들의 말처럼 영적인 기운을 통해 맞힌 것일까?
나조차도 모르는 사이 나는 이른바 신들리듯 영적 존재의 가호를 받고 있는 것일까?
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에게 좋은 소식일지 나쁜 소식일지 모르겠지만 나는 오컬트를 신뢰하지 않는다. 설령 오컬트의 한 부류인 타로 리딩을 하고 있는 순간조차도.
타로, 나아가 점술은 어떻게 맞히는 것일까? 만약 이것이 누구나 배울 수 있는 기술이라면 어떻게 더 잘 할 수 있을까? 이 책은 이 질문으로부터 시작된다.
거의 모든 타로카드 관련 단체들은 타로를 누구나 할 수 있다고 말하고 가르친다. 그리고 나 역시 이 의견에 동의한다.
이는 ‘상대방의 절대 알 수 없을 것 같은 내용을 맞히는 신비한 행위를 누구든지 할 수 있다’는 의미이다. 조금 더 확장해 보자면 신비주의의 끝판왕이라 할 수 있는 신점도 마찬가지이다. 만약 지금 내가 이야기하는 것처럼 점복행위가 누구든 활용 가능한 기술이라면, 이는 우리 모두가 이미 갖추고 있는 능력을 사용한 결과일 것이다.
우리는 매일 식사를 한다. 가볍게 한 끼를 때우기도 하고, 값비싼 레스토랑에서 만찬을 즐기기도 한다. 우리는 항상 다양한 음식에 노출돼있다.
어떤 요리는 우리에게 별다른 느낌 없이 비교적 담담하게 다가온다. 아마도 자주 접하는 식단이 그럴 것이다. 늘 마주치는 음식들은 더 이상 우리에게 새로울 것이 없다. 그러나 늘 보던 음식도 상황이 조금 바뀌면 우리에게 색다른 흥분을 유발할 수 있다. 이는 TV에 나오는 유명한 요리사가 화려한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완성 시킨 요리를 상상할 수 있겠다. 똑같은 김치볶음밥인데 왠지 더 맛있어 보인다.
요리는 재료를 통해 만든다. 그리고 그 재료들은 매 끼니에 접하게 되는 음식만큼이나 흔하게 접할 수 있다. 단순히 껌 한 통 사러 들어간 집 앞 슈퍼에서도 여러 식재료를 만날 수 있다. 우리는 보통 재료를 보고 흥분하진 않는다. 만약 주꾸미를 보고 흥분한다면 이는 주꾸미 자체가 아닌 갖은 양념과 버무리고 불 맛을 입힌 화려하게 완성된 요리에 대한 상상 때문이다. 이처럼 완성된 요리는 재료에 비해 우리에게 비교적 큰 자극을 준다. 그 결과물이 화려할수록 더!
어쩌면 완성된 음식을 봐버린 뒤에는 어떤 재료들이 사용됐는지는 더 이상 궁금하지 않을 수도 있다. 재료와 비교했을 때 완성된 요리는 그만큼 화려하다. 관심을 끌기에 충분하고 바로 즐길 수 있기에 적절하게 느껴진다. 이것저것 알 필요 없이 그저 먹기만 하면 되니 편리하기까지 하다. 그러나 우리가 기억해야 할 것은 결국, 모든 요리는 재료들을 적절히 사용한 값의 결과물이라는 사실이다.
우리는 요리하기 위해서 반드시 재료를 사용해야만 한다. 만약 모 재료가 어떤 맛을 내고 어떤 효능을 갖췄으며 또한 어떤 특징이 있는지 배운다면! 우리는 보다 맛있는 요리를 만들기 위해 그 재료를 더욱 훌륭히 활용할 수 있게 된다.
설령 직접 요리를 하지 않을지라도 내가 먹을 요리에 들어갈 재료의 ‘스토리’를 아는 것은 음식의 맛을 더욱 풍부하게 즐길 수 있도록 돕는다.
이 책은 여타 타로서적과는 다르게 타로카드의 ‘키워드’를 가르치지 않는다. 키워드는 인터넷 검색 조금만 해봐도 얼마든지 정보를 얻을 수 있는 내용이다. 전해야 할 다른 알짜배기 정보들이 많은데 굳이 지면을 활용해서 언급할 가치를 느끼지 못한다. 우리의 방향성은 이렇다. 우리는 타로 리딩 자체가 어떻게 가능한 것인지 그 근본을 살펴 볼 것이다. 타로 리딩에 있어 키워드란 마치 슬램덩크의 강백호가 말했듯 ‘거들 뿐’이다.
소름 돋는 점복, 타로카드 리딩이라는 화려하게 완성된 요리를 만들려 할 때 사용되는 재료가 있다. 그리고 우리는 그 재료를 이미 갖추고 있음을 전제한다. 이제껏 몰랐지만, 우리가 이미 보유하고 있는 이 재료의 원산지는 어디인지, 어떤 특질을 가졌는지, 또 어떤 맛을 내는지에 대한 이해는 당신이 빠르게 타로마스터가 되도록 돕는 훌륭한 길잡이가 되어 줄 것이다.
본문에 앞서 한 마디 덧붙이자면, 모든 신비주의와 관련된 믿음이 잘못됐다거나 그를 비난하는 것이 아님을 밝힌다. 이 책은 관련된 논점에 대해 대다수의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는 유용한 시각을 제시하고자 하며 나아가 신비주의를 옹호하는 이들 또한 새롭고 유용한 관점을 학습하는 좋은 계기로 삼을 수 있기를 원한다.
끝으로 이 책이 당신의 타로능력 향상에 유익한 도움이 되길 바라며, 이 책을 선택한 이유가 비단 타로가 목적이 아니어도 분명 각자의 분야에 새롭고 유익한 출력을 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임을 확신한다.
2020년 2월
저자 윤성진
■ 저자소개
저자 : 윤성진
심리 상담 카페 ‘테이크’의 대표이자 심리 상담가이다.
대중이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는 카페에 상담을 접목시킨 그는, 일반인들에게 높은 듯 느껴지는 상담의 문턱을 낮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최면에 기반한 심리 치료 분야에 대해 지속적으로 탐구하고 있으며 타로카드, 심리학, 최면 분야에 대한 강의와 강연도 병행하고 있다.
‘사람의 마음은 반드시 소중하게 대해야 한다’고 믿기에, 그에 반하는 사회에 만연한 거짓된 환상들과 싸우고 있다. 그리고 그러한 환상으로부터의 해방을 위한 첫 번째 주제로 이 책을 쓰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