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소개
나는 그 사랑을 떠나도
그 사랑은 나를 결코 떠나지 않습니다!
사제 이창영 바오로는 로마 라테라노대학교에서 윤리신학 박사 학위를 받고, 대구가톨릭대학교에서 윤리신학을 가르쳤으며,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사무국장과 가톨릭신문사 사장, 매일신문사 사장을 지냈고, 현재는 대구대교구에 있는 한 본당에서 사목하고 있다. 곧, 어디로 가는지 알지 못한 채 약속의 땅으로 길을 떠난 아브라함(히브 11,8)처럼 그저 부르시는 곳으로 떠났다. "무엇이든지 그가 시키는 대로 하여라!”(요한 2,5)라는 성모 마리아의 말씀처럼 그저 그리스도를 믿고 따랐다.
이 책은 자신을 내려놓고 예수 그리스도를 따른 이 길 위에서 저자가 묵상한 바를 한데 엮은 것이다. 하루하루 삶을 살아가며 때로는 무겁고 때로는 가볍게 썼던 글 중에서 쉰네 편을 가려서 뽑았다. 그래서 제목이 ‘그것마저 놓아라’이며, 부제는 ‘허물 많은 한 사제의 일상 묵상’이다. 저자는 윤리신학에 천착했던 교수답게 무엇이 그리스도인이 걸어야 할 바른 길인지 끊임없이 성찰하는 한편, 본당신부답게 복음 말씀을 일상 사건이나 우화와 연결 지어 알기 쉽게 풀이한다.
"그것마저 버려라!"라는 예수님의 부르심에 대해 저자는 이렇게 말한다. "예수님은 지금 이 순간에도 우리를 부르십니다. 가장 소중한 것마저 버리고 당신을 따르라 손짓하십니다. 의심을 버리고 진실한 믿음으로 다가오라 말씀하십니다. 그러면 우리를 살려 주시겠다 하십니다. 그러면 우리를 영원히 살게 해 주시겠다 하십니다. … 의심을 버리고 오로지 예수님의 말씀만 믿고 따라야 하겠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을 따르는 데 불필요한 것, 방해가 되는 것은 모두 다 과감히 떨쳐 버려야 하겠습니다.”
이 책에서 독자들은 한 사제의 묵상과 성찰을 마주하며, ‘강론 아닌 강론’, 곧 어렵지 않게 받아들일 수 있되 깊이를 잃지 않은 강론을 접할 것이다. 이 짧은 글들은 일상의 사소한 일에서도 그리스도를 따르려 하는 이들에게 작은 위로와 기쁨이 될 것이다. 저자는 이렇게 강조한다. "나를 사랑해 주는 누군가가 앞에 없을지라도 등 뒤에는 나를 노심초사 걱정해 주시고 도와주시는 하느님이 계십니다. 나는 그 사랑을 떠나도 그 사랑은 나를 결코 떠나지 않습니다. 문제는 ‘사랑이 없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랑을 보지 못하는 것’입니다.”
■ 목차
삶과 죽음 / 유비무환 / 인간 낚시 대회 / Thank you, Thank so much! / 사랑의 온도 / 제발 밥값 좀 해라! / 그것마저 놓아라! 그것마저 버려라 / 왜 최선을 다하지 않는가? / 사랑은 닮는 것 / 성탄의 신비 / 성가정이 되는 비결 / 세례의 의미 / "무엇이든지 그가 시키는 대로 하여라!” / 내가 누군지 알아? / 사유재산권과 만인의 재산사용권 / 내 몸에서는 어떤 냄새가 날까? / 조건 없는 사랑 / 악마 대학 / 사랑에는 사랑으로 / 우리는 무엇으로 살아가는가? / "너는 나를 사랑하느냐?” / 성소(聖召) / 청개구리 / 미친 사람 / 십자성호 / 생명의 음식 / 대접 / 이태석 신부님의 외침 / "얼른 내려오너라!” / 악마의 도끼 세 자루 / 나이 드신 어머니를 팝니다! / 성경의 세 가지 물음 / 마음의 눈, 믿음의 눈 / 정도(正道) / 베드로 사도 / 포도나무와 가지 / 묻지도 않고 따지지도 않습니다! /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난다 / 겸손한 어머니 / 제 탓이오! / 말의 힘 / 소유의 삶이냐? 존재의 삶이냐? / "내 아버지의 집을 장사하는 집으로 만들지 마라!” / 신앙적 판단과 선택 / 다름과 틀림 / 내가 가진 것은 나만의 것인가? / 성인 되기 참 쉽다 / 손님은 왕이다! / 먼저 내 마음을 바꾸면 / 우리의 왕 / 기도할 때 분심이 드십니까? / 제발 부활의 증인답게 살아다오! / 열등감 / 새로운 아침
■ 저자소개
저자 : 이창영
1991년 사제 수품. 이탈리아 로마 라테라노대학교 대학원에서 윤리신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대구가톨릭대학교 윤리신학 교수,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사무국장과 가톨릭신문사 사장, 매일신문사 사장을 지냈으며 현재 대구대교구 만촌1동 본당에서 사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