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소개
삶터를 다루는 조경의
새로운 지평을 열기 위한 단서는
어디서 찾을 수 있을까?
조경학의 새로운 지평을 찾아서
지금 대한민국은 코로나19 확산, 기후 변화, 미세 먼지 증가, 사회·경제 구조의 급속한 변화 등 중대한 현안을 마주하고 있다. 시대에 따라 달라지는 삶의 모습을 반영해 온 조경은 이런 현실에서 어떤 새로운 지평을 열어가야 할까?
이 책에는 다양한 시각 확보를 위해 조경에 한정되지 않은 여러 분야의 전문가 27인이 참여했다. 과거부터 현재까지 논의되는 다양한 조경 담론인 시민과 거버넌스, 정원과 건강 사회, 미래를 모색하는 과학과 지속가능성, 역사유산과 문화경관, 조경 설계와 예술 등의 시선을 바탕으로 현대 사회의 문제점들을 바라보고, 새 시대에 걸맞는 조경적 해법을 제시한다.
‘시민, 거버넌스 그리고 커뮤니티’에서는 조경계 안팎에서 활발하게 부각되는 주제인 주민 참여를 다룬다. 공공이나 전문가의 일방적 해법 제시가 아닌 실제로 공간을 이용할 주민들과 함께 문제점을 찾아내고 해결책을 마련해 나가는 방식은 그 자체만으로도 의미가 크다. 두 번째 장 ‘정원, 그린 그리고 건강사회’는 대립과 갈등이 심화되고 있는 한국 사회에 꼭 필요한 논의다. 구성원의 건강 증진에 기여하도록 공간을 구성하고 가꾼다는 조경의 근본 목적이자 존재 이유라고 할 수 있다. ‘과학 기술, 기후 변화 그리고 지속가능성’에서는 전 지구적 관심사로 떠오른 기후 변화와 미세 먼지에 대응하는 조경적 방식을 이야기한다. ‘역사, 유산 그리고 문화경관’은 조경학의 오랜 주제인 역사와 경관을 최근 국제 사회에서 급부상 중인 유산(heritage) 관점에서 재조명하는 장이다. ‘식물, 디지털 그리고 조경 설계’에서는 조경 설계에 이용되는 매체를 다룬다. 전통적 매체인 식물에서부터, 최근 확산되는 3차원 스캐닝 및 프린팅, 빅데이터, 다른 분야에서 주로 쓰던 여러 디지털 조형 프로그램까지, 다양한 매체를 활용한 조경 설계가 넓혀갈 저변에 대한 청사진과 기대감을 엿볼 수 있다.
전문가가 아닌 사람도 쉽게 읽을 수 있도록 구체적인 성과와 흥미로운 사례를 들어 최대한 일상과 가까운 용어와 개념으로 소개했다. 원고 내용 기술 방식도 새롭고 신선하다. 전문학이 갖는 딱딱함을 피하고 가급적 쉽게 전달하기 위해 주제 특성에 맞춘 세미나, 전문가 대담 및 인터뷰, 타 분야 전문가가 바라보는 조경 등의 옴니버스식 프레임을 시도했다.
이 책은 『한국조경학회지』 통권 200호를 기념하는 사업으로 기획되었다. 도입된 지 반세기가 다 된 한국 조경학에 현재까지 축적된 학문적 성과와 담론을 바탕으로, 동시대 문화를 아우르면서 미래 삶을 주도할 수 있는 진화된 조경 이야기를 담았다.
■ 목차
발간사
서문
1. 시민, 거버넌스 그리고 커뮤니티
참여와 정치: 누가 공원을 만드는가 - 이강오
사람들로 완성되는 경관: 경관을 만드는 일은 관계를 만드는 것이다 - 오형은 + 이소은
커뮤니티 디자인: 사회 문제에 관여하기 - 김연금 + 제프 호
2. 정원, 그린 그리고 건강 사회
그린과 건강·행복: 보다 나은 삶을 위한 조경의 역할 - 성종상 + 탁영란
녹색 비타민: 현대인의 필수 영양소 - 이주영
정서적 쉼의 장: 팬데믹 시대와 거리두기 - 김무한
정원 대담: 우리 시대 한국인의 삶과 정원 - 정영선 + 성종상
동시대 정원의 가치와 미래: 정원가 2인 릴레이 인터뷰 - 박은영 + 최재혁
3. 과학 기술, 기후 변화 그리고 지속가능성
지속가능성을 위한 조경가의 도전: 생태계 회복력 증진을 위한 계획 - 전진형 + 이정아
과학과 기술의 최전선에 선 조경: 센싱, 빅데이터, 인공 지능 - 류영렬
기후 위기 시대의 조경: 데이터 기반 그린 인프라 발전 방향 - 김태한
4. 역사, 유산 그리고 문화경관
조경으로 보는 역사와 전통: 보다 나은 미래를 위한 문화유산 - 성종상 + 이원호
산업유산과 조경: 장소성과 역사성으로 공간 읽기 - 박재민
문화경관: 인간 문화와 자연 환경의 상호 작용 - 정해준
5. 식물, 디지털 그리고 조경 설계
조경 디자인 매체로서의 식물: 조경가의 가장 중요한 도구 - 조혜령 + 김아연
조경의 디지털 트윈: 가상과 실재를 연결하는 디자인 플랫폼 - 이유미 + 김충식
현대 조경 설계의 지평과 도전: 새로운 위기를 극복하는 새로운 가능성 - 김영민 + 나성진
탈산업 경관의 미학: 공장, 공원으로 변신하다 - 이명준 + 배정한
■ 출판사서평
여기서 전개된 조경의 현재와 미래에 관한 담론은 조경학을 배우고 있는 학생, 조경가를 꿈꾸는 중·고등학생, 더 나아가 조경에 관심이 있는 일반인도 공감할 수 있을 것이다. 보다 나은 삶의 환경 창출에 기여하고자 하는, 부드러우나 강력한 조경의 힘과 근사한 면모를 모두 함께 재확인하고, 한국 조경의 앞날에 대한 좌표를 설정하는 안내서가 될 것이라 기대한다.
글쓴이들
김아연_서울시립대학교 조경학과 교수
김연금_조경작업소 울 소장
김무한_공주대학교 조경학과 교수
김영민_서울시립대학교 조경학과 교수
김충식_한국전통문화대학교 전통조경학과 교수
김태한_상명대학교 그린스마트시티학과 교수
나성진_얼라이브어스 소장
류영렬_서울대학교 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 교수
박은영_중부대학교 환경조경학과 및 정원문화산업학과 교수
박재민_청주대학교 환경조경학과 교수
배정한_서울대학교 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 교수
성종상_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환경조경학과 교수
오형은_지역활성화센터 대표
이강오_한국임업진흥원 원장
이명준_한경대학교 조경학과 교수
이소은_지역활성화센터 부소장
이원호_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 자연문화재연구실 연구사
이유미_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환경조경학과 교수
이정아_고려대학교 환경생태공학부 교수
이주영_한경대학교 조경학과 교수
전진형_고려대학교 환경생태공학부 교수
정영선_조경설계 서안 대표
정해준_계명대학교 생태조경학과 교수
제프 호_워싱턴대학교 조경학과 교수
조혜령_조경공장 온 소장
최재혁_오픈니스 스튜디오 대표
탁영란_한양대학교 간호학부 교수
■ 저자소개
저자 : 김아연
저자 : 김연금
저자 : 김무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