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소개
"주님, 제가 지은 찬미의 시들이
주님을 위한 거룩한 음식이 되게 해 주소서!”
하느님 앞에 나와 진실한 마음으로 드리는 기도만큼 아름다운 시가 있을까. 이 시집은 크게 1ㆍ2부와 3ㆍ4부로 나뉜다. 전반부는 저자의 젊은 시절 고독과 방황, 사람을 향한 사랑과 좌절, 인간으로서의 나약함을 고백하는 시들로 채워져 있다. 꾸며지지 않은 솔직한 어조로, 사랑에 대한 영원히 채워지지 않는 갈증을 이야기하고 있는 것이다. 반면 후반부는 저자가 하느님을 만난 이후의 마음을 담은 시들이다. 저자는 기나긴 방황 끝에 주님의 사랑을 주님의 은총 안에서 본능적으로 깨닫고, 그날 이후 새로운 세상을 만나게 되었다고. "그것은 회개를 통한 삶의 완전한 방향 전환이었다.”라고 저자는 말한다.
오직 주님의 사랑 앞에서 인간은 영원하며, 진실하며, 완전한 존재이고, 오직 주님만이 인간의 영적 목마름을 채워 주실 수 있다는 것. 이제는 하느님의 사랑 안에서 참행복을 얻은 저자가 자신의 시를 통해 그 행복을 독자들에게 나누고, 하느님에게 모든 영광을 돌리고자 한다. 하느님의 사랑을 만나기 전과 후의 삶을 담담히 꺼내어 보여 주는 저자의 시들이 독자들의 마음에 가닿길 바란다.
■ 목차
책 머리에
제1부 사랑하는 날들의 행복을 그리며
나의 별 / 친구에게 / 별이 되어 / 소녀에게 / 추억 / 우정이 낳은 사랑 / 마음의 벗에게 / 그대여 사랑을 해요 / 꽃망울 / 고독한 당신의 별 / 너와의 만남 / 우리 처음 만났을 때 / 사랑의 별 / 사랑의 기도 / 당신의 생일 / 너에게로만 간다 / 그대와 강가에서 / 나의 사랑 그대는 / 자연이 숨 쉬는 곳에서 / 나의 사랑하는 이여, 힘을 내소서 / 사랑하는 날들의 행복을 그리며 / 사랑의 철학 / 그대 장미를 사랑하신다면 /
제2부 잎새 잃은 슬픈 나무
낙엽의 노래 / 눈물 / 구름과 별 / 구속 / 당신의 어둠 속에서 / 구름 / 가을 / 노을 / 고독의 길 / 비 오는 날에 / 눈 오는 날에 / 타향에서 / 꽃들의 축제 / 고독한 추억 / 밤비 / 사랑으로 사랑함에 사랑하며 / 사랑에 관하여 / 사랑의 별 / 잎새 잃은 슬픈 나무
제3부 주님을 향한 한없이 작은 영혼의 노래
주님 내 품에 / 한 그루의 나무가 되어 / 주님 사랑해요 / 그분은 커지셔야 하고 나는 작아져야 한다네 / 주님을 향한 한없이 작은 영혼이 되어 / 천상 엄마께 드리는 편지 / 나의 별, 나의 주님 / 질그릇처럼 / 오직 영원한 것은 / 날 수 없는 새 / 비움과 채움 / 들꽃처럼 / 독수리의 힘찬 날갯짓처럼 / 예수님 성체 성혈로 / 욕망 / 상처 / 고해성사 / 우리를 기쁘게 하는 것 /
제4부 주님의 뜻에 내맡긴 영혼의 노래
작은 밀알이 되어 / 주님의 이끄심 / 내맡기도록 이끄시는 주님 / 주님만을 향한 내맡긴 영혼의 노래 / 바다를 향해 가는 꿈 / 오늘도 나는 주님만 바라봅니다 / 세상의 소금이 되는 것 / 사랑과 진실과 믿음으로 / 주님께 나를 온전히 내맡기며 / 아침이 되어 / 기도하며 주님 안에서 / 주님 뜻의 밀알 하나 / 고통의 바다에 깊이 잠겨 / 오늘도 십자가의 길을 걸으며 / 십자가의 길, 구원의 길 / 십자나무와 성령열매 / 고통 속에 담긴 축복 / 십자가에 매달려 계신 주님께서 / 주님의 뜻으로 살아감은
제5부 주님 뜻의 밀알 하나
■ 출판사서평
책 속으로
텅 빈 하늘에 어둠의 빛깔이 스며들면
나 밤하늘의 초록 별이 되어 허공을 찌른다.
바람에 흔들리고 깊은 수렁 속에 잠겨 빛을 잃어 간대도
그 무엇도 두려워하지 아니하며
온통 세상을 물들이려 한다.
이제는 초록 맑은 꿈의 빛깔로
또 하나의 희망 걸린 웃음으로
세상에 나서고 싶다.
작지만, 선명한 빛으로
누군가에게 희망을 주고 싶다.
작지만, 깊은 사랑으로
누군가에게 따스함을 주고 싶다.
― 「별이 되어」 전문
새벽의 고요한 수평선 너머로 아침 햇살이 드리워질 때,
들녘의 촉촉 젖은 풀잎들에 이슬 방울이 반짝이네.
이름 모를 풀잎에 매달려 마지막 몸부림을 다하듯….
보라, 밤새 주님은 우리를 어둠으로 포근히 감싸 주셨고
당신의 숨결로 평온한 안식을 주셨네!
슬픔에 잠들었던 수많은 영혼들이 다시 깨어나는 시간,
이제 우리의 삶이 잠에서 깨어
주님 안에서 새롭게 시작된다네!
주님, 아침에 깨어 기지개를 켜고 창문을 열면,
밖에서 들어오는 신선한 공기를 통해 당신의 숨결을 느낍니다.
곱게 뿌려지는 햇살 속에서 당신의 따스한 품을 느낍니다.
밝은 아침이 한 폭의 수채화를 그려 놓은 듯,
제 앞에 아름다운 세상이 펼쳐집니다.
감사합니다 주님,
저의 살아 있음에,
오늘도 당신 품 안에서 눈뜰 수 있도록 허락해 주심에….
당신께서 주시는 무한한 사랑을 느끼며…
따스한 햇빛 아래,
생명의 물을 머금고,
어머니의 토양 속에서
저는 그저 하나의 씨앗이 되어 내맡겨진 영혼입니다.
작은 밀알이 되어,
썩고 또 썩어, 세속적인, 인간적인 뜻이 사라져갈 때…
이제 제가 사는 것이 아니오, 주님께서 제 안에서 사시듯…
주님의 뜻 안에서 새롭게 태어날 것임을 믿으며
오늘도 저는 주님 안에 온전히 내맡겨 드릴 뿐입니다.
아멘.
― 「작은 밀알이 되어」 전문
아픔을 겪어 본 사람만이 그 아픔을 온전히 알게 됩니다.
다른 사람의 아픔을 어루만져 주고,
주님의 일꾼으로 쓰임 받기 위해,
나를 단련시키고 정화시키기 위한
이 고통이야말로
주님께서 주시는 고귀한 은총의 선물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아버지의 뜻에 순명할 때,
죽음의 고통이 곧 부활의 영광으로 반전되고,
구원의 영원한 삶으로 나아가는 은총이 된다는 것을 증명해 주셨습니다.
고통 속에 담긴 축복,
주님의 뜻 안에서 우리들은 이제 고통이 두렵지 않습니다.
주님을 향한 굳건한 믿음으로 하여
예수님께서도 우리와 연결된 생명의 끈을
꼭 붙들어 주고 계심을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영원한 피난처,
사랑의 성모님 망토 안에서
세상 아무것도 두렵지 않기 때문입니다.
아멘.
― 「고통 속에 담긴 축복」 전문
■ 저자소개
저자 : 김영환
1973년 12월 충북 충주 출생이다. 1999년 2월 충주대학교를 졸업했다. 2015년 7월부터 2020년 7월까지 천주교 재단 삼성산 피정의 집, 사랑의 성령 봉사회에서 활동했으며 남성 봉사자 팀장직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