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소개
인간은 도구를 사용하는 동물이다. 망치나 바늘 같은 소소한 도구가 없어도 일상생활이 어려워지고 골프나 미술 같은 여가 활동도 할 수 없다. 글쓰기도 도구를 사용한다. 연필이나 컴퓨터가 없으면 쓸 수 없고 편집, 출판은 꿈도 꾸지 못한다. 눈에 보이는 도구는 잘 사용해왔지만 더 효과적이고 효율을 높일 수 있는 ‘생각 도구’에는 눈길이 미치지 못하다 최근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보고서, 기획서를 쓸 때 사용하는 ‘PREP’이나 ‘피라미드 구성’ 등이 한 예다.
수필이나 소설 같은 문학 분야에서도 생각 도구 사용은 사고를 일깨우고 확장시킨다. 문학은 개인의 영감에 따라 흘러가는 영역이 아닐까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영화 시나리오학원이나 문예창작과가 있는 이유는 왜일까? 배우거나 가르칠 수 있다는 것은 체계가 있다는 뜻이고 그 핵심에 글쓰기 프레임이 있다. 물론 프레임을 안다고 저절로 글쓰기가 되는 것은 아니다. 망치를 두드리고 톱질을 하듯 노력을 들여야 한다. 하지만 힘이 덜 들고 완성된 작품도 더 반듯할 것이다.
■ 목차
프롤로그 …… 4
1부 기획하기
01 내 영역을 찾아주는 [Will/Can/Must] …… 13
02 시장 기회를 찾는 [3C 분석] …… 19
03 차별화를 꾀하는 [프레임워크 사고] …… 25
04 전략 수립을 돕는 [SWOT 분석] …… 32
05 예상 독자를 파악하는 [페르소나 차트] …… 40
06 출판 기회를 여는 [출간 제안서] …… 48
07 해온 일을 성찰하고 개선하는 [YWT] …… 57
2부 비즈니스 글쓰기
08 아이디어를 촉진하는 [브레인라이팅] …… 67
09 구조화를 돕고 아이디어를 확산하는 [KJ법] …… 75
10 우선순위를 정하는 [긴급도/중요도 매트릭스] …… 83
11 계층별로 정리하는 [로직 트리] …… 89
12 보고서, 기획서의 기본 구조 [피라미드 구성] …… 97
3부 논술문, 칼럼 쓰기
13 글쓰기의 기초 [논리적 사고] …… 105
14 현대의 대표적 논증 체계 [PREP] …… 113
15 반대이론도 포용하는 [디베이트 사고] …… 120
16 새로운 아이디어로 이끄는 [트레이드온] …… 127
4부 자서전, 수필 쓰기
17 삶을 일깨우는 기억 [나의 연대기] …… 139
18 추적하고 개선하는 [프로세스 맵] …… 147
19 제재를 중심으로 아이디어를 확산하는 [만다라트] …… 155
20 오감을 이용하는 [묘사법] …… 162
5부 소설 쓰기
21 소설의 출발점 [매슬로우 욕구 8단계] …… 171
22 이야기를 만드는 [시나리오 그래프] …… 179
23 콘셉트를 완성하는 [5Whys] …… 186
24 소설 설계도 [플롯 구성도] …… 193
25 기발한 상상으로 이끄는 [스캠퍼, SCAMPER] …… 201
■ 출판사서평
‘내가 하고 싶은 말은 글쓰기에서도 자기가 가진 최선의 능력을 발휘하려면 연장들을 골고루 갖춰놓고 그 연장통을 들고 다닐 수 있도록 팔심을 기르는 것이 좋다는 것이다. 그렇게 해놓으면 설령 힘겨운 일이 생기더라도 김이 빠지지 않고, 냉큼 필요한 연장을 집어 들고 곧바로 일을 시작할 수 있다’
스티븐 킹이 쓴 『유혹하는 글쓰기』내용이다. 이 글 다음에 연장이나 도구를 꺼내기를 기대했지만 단어, 문장으로 이어졌다. 글쓰기에 단어나 문장이 중요하지만 그것은 연장이 아니라 재료다. 나는 도구로 가득 찬 연장통을 만들어 제공하고 싶었다.
도구를 제시하는 글쓰기 책이 있기는 하다. 하지만 브레인스토밍, 연상법, 마인드 맵 등 기초 수준이고 사용법까지 구체적으로 제시한 책은 드물다. 이 외에도 글쓰기에 유용한 수많은 도구가 있다. 도구를 사용해 알고 있는 내용을 수십 가지로 바꿔, 구상할 수 있다. 책에는 이런 글쓰기 도구 25가지를 담았다. 모든 장르, 글쓰기 과정에 응용할 수 있고 글이 막혔을 때 뚫는 펌프 역할도 한다.
‘거인의 어깨 위에 서라’는 말이 있다. 기존의 연구 성과를 활용하면 더 큰 성과를 거둘 수 있다는 뜻이다. 여기 소개한 도구는 천재들의 치열한 사고의 산물로 이미 비즈니스 등 여러 분야에서 효과가 검증됐다. 더불어 영화 시나리오 등 최근 글쓰기 분야에서 각광받고 있는 틀을 사례를 들어 구체적으로 소개했다. 회사 업무나 일상생활에도 적용할 수 있는데 한 예로 1장 [Will/Can/Must] 틀은 글을 쓸 때 자신의 강점 분야를 파악하는 데 쓰지만, 미래를 계획할 때도 사용할 수 있다.
이외에도 도구(틀) 사용의 장점을 몇 가지 소개하면
- 글쓰기를 체계적으로 진행할 수 있다.
- 팔리는 책을 만들기 위한 전략을 수립하고 글쓰기를 시작한다.
- 소재를 발굴하고 논리적으로 설득력 있게 전개한다.
- 부족한 부분을 파악해 스스로 보완한다.
- 무작정 글 쓰다 허비하는 시간, 노력 낭비를 줄인다.
- 출간계획서를 작성해 출판사를 섭외한다.
글쓰기 경험을 소설 형식으로 전개해 재미있고 이해하기 쉽게 썼다. 부담 없이 펼치시기 바란다.
■ 저자소개
저자 : 한호택
삼성에서 혁신담당자를 양성하는 MBB(Master Black Belt)로 일하다 글 쓰려고 퇴사했다. 〈21세기북스〉 등에서 소설을 비롯해 11권의 책을 내고 글쓰기 강사로 활동하고 있다. 일반인이 글쓰기에 도전하는 것을 돕고 싶어 ‘북펀딩’ 출판사를 차려 63~87세 어르신들을 가르치고 책을 출간했다. 〈문예사조〉 시 부문으로 등단했고 〈한겨레신문〉 자문위원으로 활동했다.
주요 저서
소 설 : 《연서》 《2019 한반도 묵시록》
자기계발서 : 《무엇이 우리를 일하게 하는가》
경제경영서 : 《하루만에 배우는 6시그마》
《트리즈, 천재들의 생각패턴을 훔치다》
글쓰기 책 : 《글쓰기 연장통》 《모든 글쓰기》
《나도 작가 노트》 《삶꿈노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