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서평
〈로봇박사 테오〉는 아이들이 늘 꿈꿔온 박진감 넘치는 대형 로봇을 동화책으로 옮겨, 또래의 로봇 박사 테오와 로봇들이 전 세계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다양한 이야기를 그린 국내 순수 창작 그림 동화 시리즈입니다.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할 수 있는 과학적 소재가 대형 로봇의 재미난 에피소드로 펼쳐집니다. 섬세하고 아름다운 그림은 아이와 함께 읽는 부모의 눈에도 즐거움을 주기에 충분합니다. 첫 책 〈로봇박사 테오(2014)〉는 2014년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 주최하는 우수출판콘텐츠에 선정되었으며, 두번째 책 〈장군로봇 탄생의 비밀(2015)〉은 도서관저널의 추천도서로 선정되는 등 시리즈는 호평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31호 꿀벌 로봇의 특수 임무〉는 꿀벌을 닮은 귀여운 꿀벌 로봇의 활약을 그린, 시리즈의 아홉 번째 책입니다. 로봇박사 테오는 꿀벌을 도와주는 50마리 꿀벌 로봇을 만들어 사라져버린 꿀벌이 다시 도시로 돌아오기를 꿈꿉니다. 꿀벌처럼 꽃을 찾을 수 있도록 눈과 안테나가 설계되고, 꿀벌처럼 비행할 수 있도록 날개가 만들어지고, 꿀벌들에게 꿀이 있는 곳을 알려줄 수 있도록 엉덩이 춤이 프로그래밍 됩니다. 드넓은 꽃밭에서 꿀 모으기를 한창 하던 꿀벌 로봇과 꿀벌 앞에 장수말벌이 나타나 위기에 맞닥뜨리기도 하는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아이들의 호기심은 작은 힌트를 통해 상상할 수 없는 창의력으로 발전합니다. 아이들의 호기심이 막연함으로만 머물게 되면, 알지 못 하는 사이 그저 사그러들게 됩니다. 〈로봇박사 테오〉 시리즈는 대형 로봇으로 아이들의 관심만 끄는 그림 동화책이 아닙니다. 아이들이 가진 대형 로봇에 대한 관심과 호기심을 통해 2편 〈장군 로봇 탄생의 비밀〉에서는 인체를, 3편 〈달 청소 대작전〉에서는 우주를, 4편 〈화산이 폭발했다!〉에서는 화산에 대한 이야기를, 5편 〈인공지능 산타 로봇〉에서는 4차 산업혁명으로 대변되는 첨단 기술들을, 6편 〈잠수 로봇의 바다 탐험〉에서는 신비로운 바닷속 이야기를, 7편 〈우주 괴물의 지구 침공〉은 비행기와 로켓의 원리를 자연스럽게 전달해 줍니다. 과학의 발전은 필연적으로 환경오염이라는 부작용을 낳았지만, 이제는 과학의 힘을 빌어 환경을 되살릴 수도 있습니다. 꿀벌이 사라지면 인류도 사라질 것이라는 무시무시한 말은 차치하고서라도, 아이들에게 작은 꿀벌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얘기해 주고, 이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늘 관심 가질 수 있도록 해 주는 소중한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