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소개
지나간 사랑도, 소비해버린 인생도허무하지 않고 오히려 감사했다 고백한나태주 시인의 사랑 시 365편그대 부디 별을 가슴에 안아라. 그러고는 별이 가짜가 아니라 진짜가 되기를 바라며 그대의 길을 가라. 그러노라면 그대의 인생도 가짜가 아니라 진짜가 되는 날이 있을 것이다._프롤로그 중에서시 쓰기는 길거리에 버려진 보석들을 줍는 것과 같다는 시인 나태주. 그래서인지 나태주 시인의 시 소재들은 사람, 자연, 세상 등 다양하다. 그 어떤 것에서든 영감을 찾는 시인은, 버려져 굴러다니는 돌덩이를 보며 시를 쓰기도 하고, 스마트폰 알람 글에서도, 얼굴을 간질이며 스쳐 지나가는 바람에서도 시를 쓰기도 하는 진정한 풀꽃 시인이다.그가 10여 년 전부터 켜켜이 써내려간 사랑 시 365편을 엮어 『별빛 너머의 별』이라는 시선집을 출간했다. 세상을 사랑하고, 사람을 사랑해 마치 연애편지를 쓰듯 써내려갔던 나태주 시인의 사랑 시 365편은, 마치 시인의 일생을 담듯 한 편 한 편 정성스럽게 고르고 고른 시들이다. 그리하여 나태주 시인의 인생에서 다시없을 사랑 시라 해도 여한이 없을 정도로 시인 자신도 그동안의 사랑 시 중 결정판이라 강조하며 특별한 애정을 보이고 있다. 특히 이번 시선집은, 현재를 살아가면서 불확실한 미래로 막막하고, 불안정하며 우울한 이들에게 현상 너머 진짜를 보는 반짝이는 별이 되라고 시인 특유의 따뜻하고 진솔한 시어로 위로를 전하고 있다.
■ 상세이미지
■ 목차
프롤로그 별을 그대 가슴에1부꼬마전구에 반짝 불이 켜지듯별 1별 2개양귀비꽃그늘쾌청꿈제비꽃일요일구름문자메시지 1못난이 인형퐁당날마다 기도선물 가게 1가을밤첫사랑섬첫눈혼자 있는 날별처럼 꽃처럼한 사람 건너떠난 자리못나서 사랑했다살아갈 이유사진을 자주 찍다어떤 흐린 날너도 그러냐새우 눈하나님께비밀일기 1비밀일기 2지상천국나도 모르겠다너한테 지고다짐 두는 말한 소망나무 1네 앞에서 1네 앞에서 2멀리까닭약속하나의 신비부탁이야대답져주는 사랑목련꽃 낙화가을의 차하나님만 아시는 일말은 그렇게 한다웃기만 한다민낯보석그 애의 꽃나무사랑은 비밀문자메시지 2별을 사랑하여물고기숙이의 봄어린 아내물푸레나무 그늘 아래또다시 묻는 말딸아버지 1아버지 2바로 말해요이별 예감차숲속의 인사쑥부쟁이통화지구에서 이사 가는 날그 아이이걸 어쩌나나무 2여행몌별袂別섬수국히말라야쏙소리감꽃에 대한 감격꽃 1꿈처럼 오는 생각오는 봄눈사람밤이 깊을수록기다리는 시간은방울꽃옥잠화선물 1사랑은마지막 기도방문때로 사랑은들국화2부날마다 새날처럼 가슴 설레며도깨비 사랑그 말짝사랑 1그래서 꽃이다각성붉은 꽃 한 송이또 다른 행복짝사랑 2소망과연 사랑이었을까이별에게물봉선1월 1일미루나무 본다한 마디바람 부는 지구 위에너를 보았다 1너는 바보다한 사람비로소차가운 손감격뿐이랴삶상생사랑에 감사말너를 보았다 2황홀 극치약속어린 슬픔측은지심동백꽃 2꽃 3꽃 4사랑이 올 때이별 1선물 2제비꽃 사랑그런 사람으로별짓장식고백꽃 5너에게 감사마음의 용수철마음의 길오밤중카톡 1몽유夢遊사랑에 답함왼손큰일느낌며칠혼자만 생각했을 때멀지 않은 봄묻지 않는다그리하여, 드디어태안 가는 길외면응답다시 제비꽃꽃잎이슬어린 사랑오리 눈뜨다가을도 저물 무렵후회영산홍그냥 약속매니큐어입술 1두고 온 사랑사막 무지개별 3칸나소망잡은 손찬바람 분다그 아이마른 꽃작은 깨침바람 부는 날답답함우정인상끝끝내환청돌담내 곁에 오래그리하여 사랑은3부어느 강을 건너서 너를 만나랴생각 속에서까닭봄비가 내린다너를 위하여어떤 문장까닭 없이안쓰러움문간에서 웃다순간순간의자옆얼굴눈부처 1둘이 꽃별들도 아는 일그래도 남는 마음그래도부끄러움불평파도곡성 가서너 하나의 꽃산행 길너를 두고 1어설픔함께 여행핑계너를 찾는다인생바다 같은어여쁨블루실 아이스크림청사과국수를 먹으며설렘 1설렘 2새초롬한꽃과 별여행의 끝떠남망각비파나무겨울 장미눈 1혼자서 중얼거리네선물 3선물 가게 2어린 봄조용한 날제발허튼 말감사사랑앵초꽃찻집아침의 생각내일도여러 날휘청근황첫눈 같은모를 것이다시로 쓸 때마다야생화제비꽃 옆눈빛매직에 걸리다찻잔에별, 이별 1별, 이별 2별, 이별 3전화눈부처 2하루만 못 봐도기도의 자리미루나무스스로 선물꽃나무 아래누군가 울고 있다어린 시인에게송별 1송별 2벚꽃 이별그리고별것도 아닌 사랑사랑은 혼자서수은등 아래별이 흐르듯슬픔의 몫4부꽃비 내리는 날에 다시 만나서사진카톡 2재회 1재회 2선물 4오후의 시간바람 부는 날이면그만큼낙화어쩌면 좋으냐연인봄이니까날씨 좋다별 4귀걸이맹목어디만큼 가서향기떠나는 너바다이별 사랑꽃구경철부지 마음노래로너를 두고 2호수 1늦여름아리잠직느낌으로목소리 듣고 싶은 날해거름 녘금세호수 2손 인사재회 3재회 4가을날 맑아계단입술 2포옹봄비만나지 못하고맨발고칠 수 없는 병사랑은 이제선물 아침좋은 때행운작은 마음이별 이후그러므로추억애인육아 퇴근슬이의 애기젊은 엄마에게엄마 마음허둥대는 마음다시 초보 엄마에게모를 일그래도너 보고 싶은 날분꽃 옆에부모 마음빈방한 아름너에게도 봄네가 없음겨울에도 꽃 핀다발견옛날 찻집또 하나 사랑셔터의 유혹너 가다가새벽 감성멀리 기도드라이브황혼 무렵산버찌나무 아래서나의 소망가을 기다림꽃 필 날오지 못하는 마음오키나와 여름벚꽃 만개우체국행쪽지글이제 사랑은그 언약에필로그 꿈이었다
■ 출판사서평
"세상은 다시금 빛나게 될 거야!”나태주 시인, 흔들리는 세상 속에서 빛과 같은 시로 응원하다당신의 반짝임을 사랑합니다.당신의 외로움을 사랑합니다.당신의 슬픔을 또한 사랑합니다.너무 힘들어하지 마시기 바랍니다.당신을 바라보며 나도 여기오래 반짝이는 별빛이려 합니다.우리는 코로나19라는 전대미문의 보이지 않는 현상과 싸우면서 지치고 힘든 시기를 건너왔다. 또한 최악의 경기침체로 인해 불안하고 우울한 감정에 휩싸여 방향성을 잃고 흔들리고 있다. 그렇게 버텨온 시간 속에 어김없이 새날은 밝아왔다. 나의 상황은 여전하지만, 세상은 야속하게도 잘만 돌아가고 있는 지금. "나에게 희망이 있다고, 나에게 내일이 있다고, 나에게 사랑이 있을 거라고 손짓하는” 시집이 있다. 바로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시인 나태주의 『별빛 너머의 별』 시선집이다. 이 시선집은 시인의 인생에서 굴레처럼 반복됐던 만남과 동행, 이별과 해후의 서사가 담긴 사랑 시 365편으로, 흔들리는 이 시대를 살고 있는 사람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전하고 있다."정작 별은 별빛 너머에 있다. 우리의 능력과 시간이 도달할 수 없는 미지의 공간에 있다. 그렇다고 별이 아주 없는 거라고 말해서는 안 된다. 어디까지나 별빛 너머에 별은 있다. 있어도 분명히 있다. 의심하지 말아라. 우리의 사랑도 그렇고 인생도 그러하리니. 우리 앞에 다가온 사랑과 인생도 그 표정 너머에 숨겨진 얼굴이 있다고 생각하자.사랑 너머에 사랑의 실체가 있고 인생 너머에 인생의 본질이 있다고 생각하면 얼핏 포기하고 싶어도 쉽사리 그러지 못하리라. 사실 너머의 사실, 현상 너머의 또 다른 현상을 그리워하고 그것을 끝내 찾아가는 것도 우리의 지혜요, 용기다.”"새로운 꿈이 자라고 이어진다!”시인의 고백이자, 살아갈 이에 대한 마음을 전하다『별빛 너머의 별』은 총 4부로 구성돼 있다. ‘1부 꼬마전구에 반짝 불이 켜지듯’에서는 만남의 순간들을 이야기한다. ‘2부 날마다 새날처럼 가슴 설레며’는 동행의 걸음들을 담았고, ‘3부 어느 강을 건너서 너를 만나랴’에서는 이별의 아픔을 채웠다. 마지막 ‘4부 꽃비 내리는 날에 다시 만나서’는 해후의 다양한 모습을 표현했다. 이는 그 옛날 시인의 고백일 수도, 또는 세상을 향한 고뇌일 수도, 자연을 향한 예찬일 수도 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그것이 무엇이든 그 고리들이 연결되어 새로운 꿈으로 이어진다는 것이다. 그렇게 모아진 꿈들이 인생이고 사랑이라고 시인은 말하고 있다.세상은 점점 각박해져 가지만 나태주 시인은 아직 빛나는 세상이라 말하며 이번 시선집 『별빛 너머의 별』을 통해 위로 한 움큼을 고이 우리 손에 쥐어쥐듯 이 책을 선물처럼 내놓고 있다.책 속에서달빛이 있는 곳까지만 함께 가자손가락 걸었다풀벌레 소리 있는 곳까지개울 물소리 나는 곳까지만 함께 가자손가락 걸었다끝내 마음이 있는 곳까지만함께 가자오늘 바로 그랬다.---「약속」중에서나쁜 소식은 벼락 치듯 오고좋은 소식은 될수록 더디게굼뜨게 온다몸부림치듯, 몸부림치듯해마다 오는 봄이 그러하다내게 오는 네가 그렇다---「오는 봄」중에서이담에 이담에 나는 너에게사랑한다는 말을 너무 여러 번 한 것을후회할 것이고너는 한 번도 나에게사랑한다는 말을 하지 않은 것을후회할지도 모른다.---「후회」중에서못생겨서 예뻤다못생겨서 사랑스러웠다못생겨서 끝끝내잊혀지지 못했다.---「핑계」중에서사랑이 찾아올 때는엎드려 울고사랑이 떠나갈 때는선 채로 울자그리하여 너도 씨앗이 되고나도 씨앗이 되자끝내는 우리가 울울창창서로의 그늘이 되자.---「봄비」중에서내게도꽃 필 날 있을까?그렇게 묻지 마라언제든꽃은 핀다문제는가슴의 뜨거움이고그리움, 기다림이다.---「꽃 필 날」중에서
■ 저자소개
저자 : 나태주풀꽃 시인. 초·중등학교 교과서에 시가 실리고, 독자들로부터 광화문 글판 가운데 가장 마음을 울리는 글로 선정될 만큼 많은 사랑을 받았다.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라는 〈풀꽃〉 시로 유명하다. 인생과 자연을 사랑하는 시인이며, 메말라가는 화초에 물을 듬뿍 주어야 하는 것처럼 삶에 지친 사람들의 가슴에 촉촉한 감성의 시를 전해주어야 한다고 믿는 시인이다. 오랜 기간 초등학교 교단에서 아이들을 가르쳐, 아이들의 동심을 닮은 순수함을 지녔다. 1971년 《서울신문》 신춘문예로 등단한 이후 50권의 창작시집을 펴냈다. 공주문화원장, 한국시인협회장을 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