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행복이 더없이 그리운 날, 혼자 있는 동안 소중한 사람들을 생각해보았다 일상의 행복이 더없이 그리운 날, 걱정쟁이가 이 세상 모든 걱정쟁이에게 쓴 글
"걱정을 해서 걱정이 없어지면 걱정이 없겠네.”라는 티베트 속담처럼 걱정이 소용없단 걸 알면서도 당신은 지금도 걱정 중일지도 모른다. 이 세상 모든 걱정쟁이가 걱정을 멈출 수 있기를 바라며 쓴 작가의 두 번째 에세이다.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에 기대어 살던 현대인은 어느 봄날 이후 소소한 행복마저 누리지 못하게 되었고 언제 끝날지도 보이지 않는 답답함 속에서 그저 버텨야만 했다. 하루하루 어떻게 살아나가야 할지, 미래를 어떻게 꾸려나가야 할지 걱정이 태산이지만, 어떻게든 살길을 찾아보려 한다. 모든 사람이 그렇게 살고 있는 요즘이다. 세상에 무른 것이 너무 많아서 오랜 세월 걱정하며 살아왔다. 내가 바라보고 있는 것들이 변해버릴까 봐. 일어나지도 않은 일들을 미리 걱정하느라 지금 당장 주어진 일들과 행복에 집중하지 못했다. 걱정하는 일들은 걱정이 무색하게, 대비할 겨를도 없이 예기치 않게 찾아오곤 하는 것을….
수많은 걱정을 하며 책을 쓰기 시작했고 프롤로그를 적는 이 순간에도 걱정하고 있다. 지금 내 곁에 있는 몇 없는 사람들과 멀어지게 될까 봐, 내 귀한 꿈이 먼지처럼 날아갈까 봐, 언젠간 글에 대한 열정이 사그라들까 봐. 아직도 여러 걱정이 마음속을 헤집고 다니지만, 걱정을 멈추는 연습을 해보고 싶다. 걱정에 시간을 투자할 만큼 인생은 길지 않다. 전 세계의 걱정쟁이들에게 이 책을 바친다. 그들이 걱정을 멈출 수 있기를 소망한다. 우리는 분명 잘 이겨낼 것이다. -프롤로그 중 |
프롤로그 4
하나_ 사람 때문에 힘들어하면서도 사람 없이는 못 사는 우리
운명 우리 사이의 이런 평범함 지금이, 정말 좋은 걸까 인연 관계에서 여유로워지기를 취향과 가치관이 비슷한 사람 우리는 모두 조금씩 부족하기에 좋아하는 만큼 두려운 사랑 뒤에 남는 공허에 대하여 우리가 함께한 시간, 모두 안녕 관계를 소화하는 법 타인에게 상처 주지 않는 연습 모순 균열 좋은 사람 곁에 좋은 사람이 용기를 낸 두 사람을 위해 떠나보내는 마음 그럭저럭 괜찮은 나날 더 나은 내가 되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어 모든 건 변하기에 억지로 나를 누군가에게 맞추지 않기를 남아 있는 마음 사랑이 자라는 방식 재회 믿음 사랑이 의무가 될 때 순수의 시절 조금 더 다정할걸 안부 위태롭던 우리 포기와 무관심이 무서운 이유 멀리서 응원할게 조금 더 사랑할 용기 덕분에 내가 좋아졌어 침묵 기쁨도, 아픔도 함께 나누기를 따뜻한 기대가 생겨날 때 감정에 단호해진다는 것 혼자라는 즐거움, 둘이라는 행복 당신의 지친 웃음을 토닥이며 마음의 정리정돈 만만해지지 않기 세상이 채워지는 마법 같은 일 행복한 기다림 사랑의 의미 문득 생각나는 누군가 돌아갈 수 없는 꿈 아직 성장하는 중 착하되 나를 지키며 너로 인해 바뀌는 나를 포옹 엇갈림 안타깝고, 아름다운 이사
둘_ 전보다 훨씬 행복하게 전보다 더는 후회 없이
나를 위한 고민 작은 행복 기억하기 감정을 조금씩 비우는 일 행복은 꼭 소소해야 할까 일을 하고 생활을 한다는 것 내가 나에게 박하게 굴지 않을 것 열려 있는 어른 버텨내는 우리에게 응원을 일상의 루틴 무너지고 일어나기 그저 나를 위한 시간 노력과 애착 네가 어떤 마음을 가졌든 부정적인 생각 우리는 다양한 모습을 걸치고 살아간다 평범한 공유의 시간 혼자의 기분 가질 수 없는 무언가 묵묵히 살아가는 우리를 위해 쉬고 싶은 날 반드시 좋은 길로 나아가고 있다고 서툴러서 예뻤던 우연이 기회가 될 때 내 손안의 행복 당찬 한 걸음을 내디디며 키오스크 큰 사랑을 받고 싶다면 오늘만은 우울해도 괜찮아요 점점 잘할 수 있어 나무 같은 사람 좋아하는 공간에 머물기 어른의 무게 즐거울 여유가 없어서 언제쯤 단단한 사람이 될까 사소한 걱정이 나를 막아서 미움 내려놓기 내 몫의 선택 지금 이대로가 가장 좋아요 마음과 몸은 연결되어 있다 나에 집중하기 응원의 말 열심히 한 자신을 인정해주세요 하루 종일 꼬인 이런 날에 가치 인생의 BGM 의욕 충고는 사절 분명 있다, 나를 인정해주는 사람이 조금 더, 한 걸음 더 다른 누구도 아닌 나 자신 삶의 짐이 무거워질 때 귀하고 예쁜 마음 오늘을 마지막처럼, 쉽지 않지만 시간이 지나길 기다리는 것도 너무 마음 쓰지 마 |
"혼자 있는 동안 소중한 사람들을 생각해봤어.”
혼자 있는 시간이 많다 보니 오히려 ‘우리’를 더 생각하게 되는 요즘이다. 혼자 오래 있을수록 끊고 싶은 관계, 돈독히 하고 싶은 관계가 어쩐지 더 명확해졌다. 마음을 주는 게 서툴러 혼자가 편하다고 부러 말하지만, 사실 함께해야 맛볼 수 있는 행복을 누구보다 잘 안다. 서툴러서 자꾸 걱정만 느나 보다.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소중했던 사람들의 얼굴을 한 번씩 생각해보게 되었다. 경치 좋은 장소에서 함께 담소를 나누었던 나날이 얼마나 큰 행복이었는지도 깨우쳤다. 또 언제 끊어져도 이상하지 않은 관계였던 사람들이 웬만큼 정리됐다. 씁쓸하지만 그렇게 되었다. 관계는 물러서 변하기 쉽다. 뜨겁게 사랑을 가하여 단단히 만들어야 한다. 사랑을 얼마나 가하느냐에 따라서 형태가 달라진다. 너무 적게 가해서도 너무 많이 가해서도 안 된다. 많은 사람이 관계를 어려워하고 끊임없이 걱정하는 것은 형태가 변하지 않을 정도의 적당함을 찾기 어려워해서가 아닐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