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는 반복된다>
배기성 | 왕의서재 | 2023-11-06 | 284쪽 | 크기 152x225x20mm
30만~100만이 열광한 [매불쇼] 배기성의 한국사 강의 완결판!
(2023년 9월 현재) 128만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브 시사·문화 인기 채널 [매불쇼]의 그 화 많은 아저씨, 배기성의 첫 한국사 책. 강의 내용을 두고 쇼 진행자는 연신 '사실이냐, 자료와 근거가 있느냐'며 물을 정도로 역사의 진실에 놀라움을 표현했다. 그만큼 새롭고 배우지 못한 한국사를 소개하며 독자와 청취자들도 '그런 일이 있었느냐? 진짜냐?' '배기성 역사 강사 대단하다' '몰랐던 사실을 알려줘서 고맙다'를 연호하며 댓글 창을 뜨겁게 달궜다. 이렇게 [나만 말하는 한국사]가 시작됐다. 책은 이 코너에서 화제를 뿌린 강의와 다 못한 내용을 담았다. 한국사를 원점부터 다시 읽게 하는 내용으로 가득하다.
'역사전쟁'의 한복판에 선 사건을 다루는 내용이 눈길을 끈다. 당시 여당의 한 국회의원이 "제주 4·3이 김일성의 지시로 벌어졌다"라는 주장, 이승만과 현충원 논란, 끊임없이 제기되는 건국절 궤변, 독립군 폄훼와 숨겨진 사실, 보훈부 장관의 백선엽 장군 비호 발언, 4·19와 직접 연관된 이기붕 마누라 박마리아의 악행 등을 파헤친다. 혜성처럼 등장한 배기성의 강의는 30~100만 뷰를 돌파하며 지금도 입길에 오르내리고 있다.
<그때 그 시절, 우리가 사랑한 노래들>
배기성 | 흠영 | 2023-10-24 | 184쪽 | 크기 148x210x15mm
대중가요에 담긴 우리 민중의 열망을 조명하다!
매불쇼 역사 강사 배기성의 "노래하는 한국사"
『그때 그 시절, 우리가 사랑한 노래들』은 과거 우리 민중들에게 사랑을 받았던 노래를 돋보기 삼아 당시의 시대상을 살펴보는 책이다. 5·18 광주 민주화운동을 상징하는 「임을 위한 행진곡」과 전태일 열사의 추모곡 「그날이 오면」부터 시작하여, 터무니없는 이유로 '금지' 조치를 당했던 「아침 이슬」 「미인」 등의 명곡들을 거쳐, 해공 신익희의 추모곡이 된 「비 내리는 호남선」과 일제강점기 임방울을 일약 스타로 만든 「쑥대머리」까지, 통한의 세월을 거꾸로 거슬러 올라가며 노래와 함께 과거 우리 사회와 민중들의 열망을 조명한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이 책이 시도하고 있는 것은 결국 보통 사람, '민중' 중심의 역사 서술이다. 이것을 결코 주된 역사 서술 방식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그럼에도 저자는 민중의 염원이 사회를 비추는 거울이라고 믿고 있으며 이러한 시도야말로 역사교육이 공급자 중심에서 수요자 중심으로 바뀌어나가는 변화의 초석이 될 것이라 확신하고 있다.
종합적으로 보면 이 책은 '대중가요'라는 친숙한 키워드로 우리 근현대사로의 진입장벽을 낮추면서 독자들로 하여금 역사를 보다 흥미롭게 읽을 수 있게 만드는 책이다. 그와 동시에 새로운 역사 서술 방식, 역사를 즐기는 새로운 방식을 제시하는 훌륭한 대중 역사서라고 할 수 있다. 독자들에게 묻는다. 신바람 나게 노래를 흥얼거리고 어깨춤 추면서 역사를 읽을 준비가 되었는가. 그렇다면 책장을 넘길 차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