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또는 책소개 (아동용 학습교재의 경우 사용연령을 포함) | 천하를 다스리는 데에는 네 가지 큰 법도가 있다. 첫째가 친친이요, 둘째가 장장이요, 셋째가 귀귀요, 넷째가 현현이다. 서울과 경기 같이 문명한 곳에서는 일일이 다 실천할 수는 없겠지만, 사람이 많이 살지 않는 먼 시골 지방에서는 귀한 인물과 어진사람에 대해서는 더욱 경의를 표해야 한다. 평소에 친분이 없더라도 마땅히 찾아보아야 하며, 명절에 술과 고기를 보내 주는 일을 잊어서는 안된다. 띳집에 사는 가난한 선비일지라도 그 학문과 행실에 대한 칭송이 고을에 자자할 만큼 있으면, 수령은 마땅히 몸을 굽혀 찾아가 예를 갖춤으로써 백성들에게 권선의 의지를 보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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