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또는 책소개 (아동용 학습교재의 경우 사용연령을 포함) | 인생의 중반을 지나 문득 뒤돌아 본, 그리움을 만나다
아버지는 때어날 때부터 아버지인 줄 알았다. 아버지도 아들이었던 때가 있다고는, 콧물을 흘리며 손등이 얼어터질 때까지 노는 아이일 때가 있다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세월의 흐름에 따라 살아가게 마련인 인간은 모두 어른이 되어, 나아가 대부분은 부모가 되고, 그제서야 본인의 부모를 떠올리고 감사함과 그리움을 마음 깊이 느낀다. 내가 겪어봄으로써 뉘우치며 깨닫게 되는 크나큰 사랑, 내 자식을 키워봐야 비로소 조금이나마 알 수 있었던 부모님의 마음.
작가는 그 뒤늦은 깨달음과 더불어, 그 당시의 힘겹기만 했던 추위도, 배고픔도, 어려움도 모두 이제와 보니 좋은 추억으로만 기억되어, 혹여나 잊을까 오래도록 기억하고 싶은 마음에 한 글자 한 글자 적어내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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